지난 2월 16일 저녁뉴스를 통해 전해 들은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서거 소식에도 찾아 보지 못했던 명동성당을 보도사진 수업을 함께 하고 있는 웹 저널 3기와 함께 찾아갔다.
명동성당을 오르는 얕은 언덕 옆으로 생전의 추기경님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성당을 찾는 이들이 더러 사진을 통해 김스테파노 추기경님과의 인연을 되새기는 것 처럼 느껴진다.
벌써 30년여년이 지난 오래전의 일이지만, 가톨릭 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할 때, 그리고 그 이전에는 주일학교 교사를 할 때 몇 번 뵈었던 추기경님과의 만남이 내게도 새삼스러운 기억처럼 떠오른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겉모습은 많이 바뀌고 변했지만 오래 잊고 있었던 그 분의 미소 짖는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보이는데...
성부여, 김스테파노 추기경을 당신의 곁으로 불러 고단하셨던 그 분의 삶을 위로해 주소서.
남주환 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