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청동에서 한류문화 세계화 홍보사절단 발족을 위한 모임에서 국악인 박공숙(60세, 지체5급, 신장 142cm)씨가 공연을 하고 있다. 6살 때 미끄럼틀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척추를 다쳐 상반신이 자라지 않는 장애를 가진 그녀는 중요무형문화재 57호로 지정된 이은주 명창의 제자로 경기민요를 전수받은 후 파주시에서 10여년간 경기 민요 전수와 한지공예 교습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열정을 갖고 모든 일에 임하면 결국 이뤄진다는 진리를 믿으며 기적을 만들어가는 그녀는 앞으로 장애를 가진 자신보다 더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그들에게 흥겨운 전통민요를 들려주며 살아가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작은 거인’이다.
글과 사진
찰나의 미학 포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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