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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2 17:03

내 사랑의 눈망울

(*.147.43.53) 조회 수 13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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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리운 날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 아침,

작은 도랑을 지나는 오월의 안개는

 

왜 저리도 푸근하고 아름다운지...

강아지 풀잎 위에 내린

 

내 사랑의 눈망울 닮은

이슬이 또르르 굴러 내리면

 

오오 그리운 사랑이어라.

못내 가슴에서 꺼내지 못하고

 

영원히 묻어 두어야만 될 이름이여!

이 아침에 떠올려 생각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이 아니겠는가.

 

살랑이는 바람은 봄의 허리를 지나

여름의 밭뚝에 한가롭게 노닐고 있는데...

 

물기 듬뿍 머금은 고추 밭에

힌 머리 노인은

어제보다 더 휘어진 허리로 손길만 바쁘다.

 

보리밭에 갓피어난 보리꽃

바람에 날리는 남쪽의 하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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