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21 11:53

아득한 정

(*.223.33.159) 조회 수 2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AVinZB.jpg

 

아득한 정

 

꼬깃한 언어마저

눈부신 아픔으로 밝게

비추어 오시려나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높이 나신다면

그 날들의 다 하지 못한

 

사연마다 박힌 설움

모두 비우고 비워서

이역만리 저승길 열리고

 

주시던 이정표마다 아름다운

노래 부를수 있으련만

 

봄에 올라오는 새싹처럼

침묵의 시간 건너 다시

뵈올 수 있다면 가르쳐

 

묵고 묵은 껍질 겹겹이

불효함 가슴깊이 뿌리 내려

설음 속 웅크릴 세월이지만

 

저녁으로 밀려오는 어둠도

오늘을 재촉하는데 등줄기

내리치는 바람은 골짜기

낙엽 뒹군 소리로 퍼진다

 

아득하여라 떠나신 길

꽃샘바람에 나부낀다

서산의 붉은 해는

모성애 만큼이나 붉게 타고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55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42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76
1106 높이 외쳐 부르는 파도 왕꽃님787 2019.01.24 263
1105 아름답고 뜨거운 침묵 왕꽃님787 2018.01.08 263
1104 남은 자의 넉두리 왕꽃님787 2018.12.27 262
1103 잎자루가 길어서 더 예쁜 왕꽃님787 2018.08.25 260
1102 우리 길에 관한 생각 왕꽃님787 2018.04.26 260
1101 폭풍속의 풍경 왕꽃님787 2019.02.07 260
1100 포장마차에 가면 왕꽃님787 2018.02.14 260
1099 웃자 왕꽃님787 2019.03.13 259
1098 세상 등지고 잠든 왕꽃님787 2019.02.01 259
1097 욕망들은 쨍하는 햇살 왕꽃님787 2019.01.29 259
1096 노래 하리이다 왕꽃님787 2019.02.15 259
» 아득한 정 왕꽃님787 2019.01.21 258
1094 배 한 척 없는 왕꽃님787 2019.01.11 258
1093 겨울 모과나무 왕꽃님787 2019.03.04 257
1092 진정한 강함 왕꽃님787 2019.03.01 257
1091 나의 희망이라는 이름의 해독제 왕꽃님787 2018.04.19 257
1090 까닭없이 허전함은 왕꽃님787 2019.01.22 257
1089 절박한 물음 왕꽃님787 2019.03.06 256
1088 나에 관한 스케치 왕꽃님787 2018.04.27 256
1087 하늘 두고 맹세한 왕꽃님787 2018.09.21 255
1086 내 한낮에 쓰는 편지 왕꽃님787 2018.02.02 255
1085 손 끝은 하늘 왕꽃님787 2019.02.07 254
1084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왕꽃님787 2018.12.26 254
1083 그대 앞에 서면 왕꽃님787 2018.09.23 254
1082 우리 자유 왕꽃님787 2018.04.12 25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