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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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 걸으며
- 이래서 좋다 산길 걸으며 우리 나이에 이렇게 산행하는 것도 복이야 서로 위로하며 함께 걷는 말동무 길동무가 있어 나는 좋다 겨울바람에 뼈마디 아프다고 어느 병실에 누워있는 친구 함께 병문안 갈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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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나비 연인
- 검은 나비 연인 한 동안 그러다가 검은 나비 연인 무엇이라 속삭이더니 손 잡고 숲 속으로 들어 갔다 잘 생기고 덩치 큰 나비와 검은 시수루 의상으로 속살이 섹시하게 비취는 요염한 나비는 입맞춤이 너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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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초 그늘 아래
- 파초 그늘 아래 그늘 아래 지금 그녀에게 좋을 위안 하나 부도의 그림자를 밟는다 지루하지않을 도전과 모험인데 편력의 끝에 선 오후의 여신 눈부시게 하얀 미소의 옷자락 접으며 서느러운 파초 지금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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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 손길
- 어머니 손길 싹이 트고 새순이 올라오는 게 약발이 제대로 듣는 것이다 입으로 훌훌 불면서 한 그릇 마시고 나면 얼굴이고 가슴이고 등이고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은 살과 뼈 얻어낸 육신에서푹 고아낸 뜨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