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보 1호 숭례문이 지난 10일 방화로 인한 큰 불로 1,2층 누각이 완전히 전소되어 한국인 모두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며 부끄러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하는 처참한 잔해만 남긴 채 화염속에 사라졌다.
이날 오후 8시10여분경 발화된 불은 8시50분경 고가 사다리차와 펌프차 등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20여명이 출동 진화작업에 들어갔으나 문화재라는 특성 때문에 적극적인 진화작업을 펼치지 못한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의 안일한 대응으로 화재발생 5시간만인 오전 1시54분께 2층과 1층 누각 대부분이 무너지면서 조선 태조7년(1398년) 완성된 '국보 1호'의 610여년 역사도 무너져 내렸다.
사진= 김나영.강재진 평화아카데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