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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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처럼 살자
- 꽃처럼 살자 서로의 빛깔로 서로에게 다정히 인사하며 꽃처럼 욕심 없이 살아갈 수는 없을까 사람들의 마음도 꽃의 그 마음을 닮을 수는 없을까 세상의 모든 꽃들은 자신만의 빛깔로 세상을 향해 웃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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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을 보면
- 목련을 보면 꽃잎으로 빚어 푸른 잎으로 변신하는 그때 쯤이야 떠나는 너의 겨울을 나는 보리라. 찬바람 속에서도 떨지 않던 네가 지는 세월 아쉬워 따뜻한 바람 앞에 흔들리며 아름다움을 더 나은 내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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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잎으로 빚어
- 목련을 보면 꽃잎으로 빚어 푸른 잎으로 변신하는 그때 쯤이야 떠나는 너의 겨울을 나는 보리라. 찬바람 속에서도 떨지 않던 네가 지는 세월 아쉬워 따뜻한 바람 앞에 흔들리며 아름다움을 더 나은 내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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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잎자루가 길어서 더 예쁜
- 아가야 이 소리를 들으렴 네 어미는 겁보에다 엄살쟁이 네 어미 편 들어주련 아가야, 착하고 순한 우리 아가야 수많은 소리 가운데 네 발소리가 가장 가까이서 들리네 지금쯤 너는 목련 망울처럼 안달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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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처 사랑이 무언지
- 목련꽃과 이파리의 사랑 솜털에 밀가루 칠 한 미숙한 알맹이에서 초록 새순도 아니고 살빛 고운 꽃 잎이 먼저 고개를 들지 미처 사랑이 무언지 모르던 시절 성급한 철부지 사랑을 나눈 목련은 푸른 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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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거 하자더니
- 목련꽃 지던 날 바람이 들추어낸 치맛폭 안으로 꿀벌 한 마리 졸라대며 동거 하자더니 단물 빨아먹고 미련없다 떠나네 기진맥진 목련꽃 달빛에 젖어울다 한 세상 저 멀리 윤회의 길 떠나는데 나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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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 놀러와.
- 그에게 너무 늦게 놀러간다 목련이 피려면 아직 멀었잖아. 짐짓 큰소리까지 치면서 문을 두드리면 꽃이 질듯 꽃이 질듯 흔들리고, 그 불빛 아래서 너무 늦게 놀러온 이들끼리 술잔을 기울이겠지. 밤새 목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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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지칠 때까지
-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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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꽃잎으로 지우다
- 목련꽃잎으로 지우다 나는 알지 저 꽃잎이 혼자 되뇌이던 애절한 말이라는 거 함박같은 웃음이 아니라 처절한 기다림으로 왔다는 거 눈 한번 뜨고 나면 허락된 시간 다 가고 마는데 나는 알지 아름다운 건 그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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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들에게 물어 본다
- 꽃들에게 물어 본다 겨우내 땅속에 숨어있던 꽃들은 봄이 온 걸 어떻게 알았을까? 하늘에서 가르쳐 주었을까? 땅속에서 가르쳐 주었을까? 봄꽃은 왜 그렇게 제가 먼저 피어나고 파란 잎은 천천히 피라 할까?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