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10.4) 조회 수 3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kYbaRx.jpg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나를 찾지 말라

무책임한 탄식들이여

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눈을 감아도 보인다

어둠속에서 중얼거린다

 

나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돌아갈 수조차 없이

이제는 너무 멀리

떠내려온 이 길

구름들은 길을 터주지

않으면 곧 사라진다

 

나무들은 그리고 황폐한

내부를 숨기기 위해

크고 넓은 이파리들을

가득 피워냈다

 

물들은 소리없이

흐르다 굳고

어디선가 굶주린

구름들은 몰려왔다

 

이제 해가 지고 길 위의

기억은 흐려졌으니

공중엔 희고 둥그런

자국만 뚜렷하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너희 흘러가버린 기쁨이여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86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53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709
231 꽃대에서 새순이 왕꽃님787 2018.09.03 119
230 꽃그늘에 앉아 너를 왕꽃님787 2018.09.10 175
229 꼭 말해야 할 왕꽃님787 2018.10.28 385
228 깨지지않는 유리병에서 왕꽃님787 2018.07.11 129
227 깨어나 흘러서 왕꽃님787 2018.10.15 260
226 까닭없이 허전함은 왕꽃님787 2019.01.22 266
225 까닭 없이 왕꽃님787 2018.07.22 149
224 길을 가다 왕꽃님787 2018.07.29 86
223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왕꽃님787 2018.09.20 217
»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왕꽃님787 2018.11.01 348
221 길위에 눕다 그리고.. 왕꽃님787 2018.01.28 216
220 길게만 느껴지던 왕꽃님787 2019.01.10 214
219 길 잃은 날의 지혜 왕꽃님787 2018.05.26 117
218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왕꽃님787 2018.08.10 114
217 긴 세월을 살아 왕꽃님787 2018.07.25 97
216 긴 그림자 하나 왕꽃님787 2019.01.16 210
215 기행문 연주 왕꽃님787 2019.01.24 237
214 기척 없이 앉아 듣는 왕꽃님787 2018.09.09 124
213 기억이 쇠하면 왕꽃님787 2018.07.21 118
212 기쁨으로 다가가는 왕꽃님787 2018.10.23 160
211 기도할 것을 왕꽃님787 2018.01.22 148
210 기도 왕꽃님787 2018.06.07 101
209 기대어 앉음은 왕꽃님787 2018.08.16 122
208 기대되는 봄 산행 왕꽃님787 2018.01.18 179
207 기대고 싶은 기둥과 언덕 왕꽃님787 2018.04.03 172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