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11 12:41

때아닌 벚꽃

(*.223.18.197) 조회 수 1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67WIp0h.jpg

 

이상한 가을풍경

 

연초록 이파리 매단 채

봄을 상상임신 중이다

 

상처 툭툭 털어내고

새 순 피워내고 싶은 단풍지는

가을 느티는 허리춤

 

샴쌍둥이 같은 세상

살기 위한 몸부림 이겠다

낙엽 같은 生 잊을만할 즈음

 

바다가 뒤집혀 뭍으로 올라 온 배

바다로 가버린 네 바퀴의 자동차

계절은 혼돈을 잉태하고

 

지난여름 끝자락

태풍 매미 할퀴고 지나간 뒤

느티 너덜한 몸뚱아리 쳐다보며

혀 끌끌 차던 기억

 

느티나무 움 틔웠다며

계절은거슬러

오르고 있었다

 

내 마음의 앞마당으로

땅거미 질 때 남쪽마을

때아닌 벚꽃 만개했다며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50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13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72
1081 그대 얼굴 바라보며 왕꽃님787 2018.09.06 137
1080 그대 우리 사랑하는 날에 왕꽃님787 2018.07.07 150
1079 그대 우울한 샹송 왕꽃님787 2018.05.23 110
1078 그대 이름 두글자 왕꽃님787 2018.09.17 132
1077 그대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왕꽃님787 2018.07.06 100
1076 그대 추억의 책갈피를 넘기며 왕꽃님787 2018.05.30 131
1075 그대 힘들고 지칠 때 왕꽃님787 2018.07.01 138
1074 그대~ 슬픔까지 사랑하게 하소서 왕꽃님787 2018.07.06 138
1073 그대가 건네주던 왕꽃님787 2018.09.03 102
1072 그대가 나에게 왕꽃님787 2018.05.30 119
1071 그대가 연주하는 왕꽃님787 2019.02.13 212
1070 그대는 늘 왕꽃님787 2018.09.12 200
1069 그대는 늘 그렇게 왕꽃님787 2018.08.31 148
1068 그대는 아는가 왕꽃님787 2018.09.21 250
1067 그대를 보내고 왕꽃님787 2018.08.07 97
1066 그대여, 나의 천사여 왕꽃님787 2018.07.17 160
1065 그대와 함게 왕꽃님787 2018.07.31 88
1064 그대의 가슴을 열면 왕꽃님787 2018.09.05 139
1063 그대의 그리움으로 왕꽃님787 2018.08.08 156
1062 그대의 손길은 왕꽃님787 2018.09.20 129
1061 그대의 순수한 왕꽃님787 2018.08.11 94
1060 그대의 어둠일 수 밖에 왕꽃님787 2018.09.02 144
1059 그대의 향기 왕꽃님787 2018.06.30 120
1058 그들은 돌아오지 못하리라 왕꽃님787 2019.02.08 301
1057 그들이 바다로 나가는 이유 왕꽃님787 2018.03.31 18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