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454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420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577 |
931 | 늘 그 영혼을 위해 | 왕꽃님787 | 2018.09.23 | 214 |
930 | 밤 노래 | 왕꽃님787 | 2018.09.22 | 184 |
929 | 풀어서 당신의 | 왕꽃님787 | 2018.09.22 | 166 |
928 | 마음 속의 부채 | 왕꽃님787 | 2018.09.22 | 199 |
» | 그대는 아는가 | 왕꽃님787 | 2018.09.21 | 243 |
926 | 두 눈 감고 | 왕꽃님787 | 2018.09.21 | 237 |
925 | 하늘 두고 맹세한 | 왕꽃님787 | 2018.09.21 | 258 |
924 | 길위에서 중얼 거리다 | 왕꽃님787 | 2018.09.20 | 204 |
923 |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 왕꽃님787 | 2018.09.20 | 277 |
922 | 내 사랑 가을 | 왕꽃님787 | 2018.09.20 | 176 |
921 | 그대의 손길은 | 왕꽃님787 | 2018.09.20 | 127 |
920 | 그대 뒷모습이 | 왕꽃님787 | 2018.09.20 | 119 |
919 | 말도 모른다 | 왕꽃님787 | 2018.09.19 | 165 |
918 | 멀리 있기 | 왕꽃님787 | 2018.09.19 | 108 |
917 | 하늘 | 왕꽃님787 | 2018.09.19 | 123 |
916 | 가슴근처의 | 왕꽃님787 | 2018.09.19 | 155 |
915 | 나의 웃음을 | 왕꽃님787 | 2018.09.18 | 135 |
914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왕꽃님787 | 2018.09.18 | 140 |
913 | 날 위해 진심으로 | 왕꽃님787 | 2018.09.18 | 130 |
912 | 그러나 그대에게 | 왕꽃님787 | 2018.09.18 | 146 |
911 | 풀잎 | 왕꽃님787 | 2018.09.17 | 137 |
910 | 그대 이름 두글자 | 왕꽃님787 | 2018.09.17 | 130 |
909 | 슬픔을 사랑하는 | 왕꽃님787 | 2018.09.17 | 120 |
908 | 이런날 만남 | 왕꽃님787 | 2018.09.17 | 137 |
907 | 붙들지 못한 마음 좇아 | 왕꽃님787 | 2018.09.16 | 146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