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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12:35

두 눈 감고

(*.223.26.72) 조회 수 23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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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잊으리

 

망각의 늪을 지나고

모든 사랑을 끝냈는데도

그대는 여전히 내 벽 속에 갇혀 있다.

아직도 나의 사랑을 건드리고 있다.

 

비로소 잊혀졌다 싶으면

빛바랜 노래로도 피어나고

세면대 비누 향기로도 피어난다.

그대는

 

이제는 잊으리

두 눈 감고 수만 번 되뇌이지만

눈을뜨면 어느 곳에

잘 걸려 있는 액자처럼 그대는

내 벽 속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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