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29 13:52

등대 같은 존재

(*.70.15.37) 조회 수 2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JJro4vl.jpg

 

고단한 삶의 등불

 

더 크게 하려고 강변에

잡초를 뽑고 자갈밭에

따비를 일구고 있습니다

 

당신이라는 짐 때문에

밀려오는 현실을 행복이라

생각하고 그 행복을

 

당신은 내게 있어서 어둠에서도

짐을 지고 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을 수 있는

등대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라는 동그라미에서

난 어느새 강변의 잔 자갈까지

고르며 옥토를 만들고

그 옥토를 지키려 울타리를

두르고 먼 강물을 긷고 있습니다

 

언제나 달맞이꽃처럼

어두운 밤길에 꽃잎을 열어

나에게 다가오고 해묵은 강변에

따비를 일구자 합니다

 

높은 벼랑에 홀로 핀

들꽃처럼 내게 있는 멋이

이웃에 전달되지 않는

삶에서 다가오는 그대는

 

나는 오늘도 까만 밤을

당신이라는 등불로

길을 찾아갑니다

 

고단한 삶의 어둠 속에

당신이라는 언어가

나를 위로합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60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34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86
831 인생의 황금률 왕꽃님787 2018.04.05 210
830 항상 내가 원하는 것 왕꽃님787 2018.04.02 210
829 다시 심으라 했고 왕꽃님787 2019.02.12 210
828 겨울 눈 녹으면 봄은 오나 왕꽃님787 2018.03.14 210
827 저기 청솔 보며 왕꽃님787 2018.03.07 210
826 만나지고 싶은 사람 왕꽃님787 2019.02.19 209
825 그때 장미의 사랑 왕꽃님787 2018.06.21 209
824 긴 그림자 하나 왕꽃님787 2019.01.16 209
823 남아있지 않은 왕꽃님787 2018.12.28 209
822 저기 살아 숨 쉬는 바다 왕꽃님787 2018.02.24 209
821 나의 봄은 현기증이다 왕꽃님787 2018.02.18 209
820 많은 망나니는 흉기를 도구로 쓴다 왕꽃님787 2018.01.31 209
819 그 꽃잎 왕꽃님787 2018.06.02 208
818 파초 그늘 아래 왕꽃님787 2019.01.28 208
817 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왕꽃님787 2018.06.23 208
816 사랑하는 이여 왕꽃님787 2018.10.26 208
815 가을이 가고 왕꽃님787 2019.01.02 208
814 로빈슨 크루소라고 왕꽃님787 2019.01.02 208
813 친구를 먹다 왕꽃님787 2018.03.07 208
812 노력이 무엇인지 왕꽃님787 2019.02.19 207
811 죽기 전에 꼭 해볼 일들 왕꽃님787 2018.03.31 207
810 행동의 순수함이다 왕꽃님787 2018.12.26 207
809 벽에 걸린 식구들 왕꽃님787 2019.01.03 207
808 개미의 편지 왕꽃님787 2018.01.25 207
» 등대 같은 존재 왕꽃님787 2019.01.29 206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