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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4 03:15

참 고마운 당신

(*.147.56.102)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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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당신

 

당신과 함께 살아온

스물 몇 해

 

세월의 그림자

길게 드리운

 

우리의 지난 결혼생활

가만히 뒤돌아보니

 

당신은 말없이

늘 나의 잔잔한 배경이었네

 

인생의 중천(中天)을 훌쩍 넘고서도

아직도 사랑을 잘 모르는

 

나와 함께 살아오느라

어쩌면 남몰래 눈물지었을 당신

 

그런 당신이 곁에 있어

지금까지 나는

 

밤하늘의 총총 별들처럼

수많은 행복을 누렸지

 

그 행복으로 이제는

내가 당신의 배경이 되어 주리

 

참 고마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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