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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4 14:46

빛나는 눈동자 하나

(*.70.57.14) 조회 수 25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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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신들

 

환히 트인 가슴 하나

옛 가을 호수를 담고 있어

그대들 버림받은 마음에

그리운 물결을 일으키려하네

 

그대 피묻은 손은 이미

신의 눈물에 의해 씻겨졌거늘

아직 서러운 산하를 헤메이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러나 아직 빛나는 눈동자 하나

옛 아침 하늘을 담고 있어

그대들 헤메이는 망막에

따뜻한 불꽃을 지피려하네

 

이 땅의 이유들 뒤늦게 알고

나는 오후내 울고 말았네

 

찬가보다 조곡이 더 많은

이 땅의 사연들 잊혀진 이름이

불러야 할 이름보다 더 많은

 

그대 불행한 신들을 오늘

이 곳에서 또 마주쳤구나

 

죽음과 그토록 일찍 마주친

시체와 그토록 깊숙히 입맞춤한

어둠과 그토록 부끄럽게 친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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