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법
멀리 날지 못하는
산새의 파닥거림
그대 깃털 같은 모습에
밤새도록 뒤척이는 낱말들
이제 기약된 결빙의 시간은
질량 없는 절대한 손끝에서
파르르 떨고
그리움이
제 무게로 무너지는 밤이면
겹도록 감추어 둔 웃음 한 줌 꺼내 들고
때로는
따뜻한 별의 말씨를 기억한다
그대가 보고픈 날은
술을 마신다
벽장 속에 갇힌 나를 들여다보며
참 바보야, 바보야 너는,
외사랑이듯
홀수로 잔을 채운다
또 쓰다가 찢고
문득, 책갈피에 끼워둔
사진 한 장을 생각해낸다
그대가 그리운 날은
편지를 쓴다
쓰다가 찢고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491 |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456 |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611 |
| 1006 | 독경 같은 강물 | 왕꽃님787 | 2019.03.04 | 245 |
| 1005 | 어느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 왕꽃님787 | 2018.04.02 | 245 |
| 1004 | 깨어나 흘러서 | 왕꽃님787 | 2018.10.15 | 245 |
| » | 사랑법 | 왕꽃님787 | 2018.10.07 | 245 |
| 1002 | 그대는 아는가 | 왕꽃님787 | 2018.09.21 | 245 |
| 1001 | 봄소식 이야기 | 왕꽃님787 | 2018.02.14 | 245 |
| 1000 | 비와 그리움 | 왕꽃님787 | 2019.01.21 | 244 |
| 999 | 이슬처럼 별처럼 | 왕꽃님787 | 2019.02.22 | 243 |
| 998 | 사랑받을 만한 | 왕꽃님787 | 2019.02.21 | 243 |
| 997 | 우리가 늙었을 때 | 왕꽃님787 | 2018.04.02 | 243 |
| 996 | 삶이 힘들다고 느낄 때 | 왕꽃님787 | 2018.10.12 | 243 |
| 995 | 희망 | 왕꽃님787 | 2019.03.12 | 242 |
| 994 | 사랑의 강줄기 처럼 | 왕꽃님787 | 2019.01.15 | 242 |
| 993 | 노을의 잔소릴 | 왕꽃님787 | 2019.01.10 | 242 |
| 992 | 어머니 손길 | 왕꽃님787 | 2019.01.04 | 242 |
| 991 | 별자리마다 | 왕꽃님787 | 2018.10.22 | 241 |
| 990 | 가슴에 품을 일이다 | 왕꽃님787 | 2019.01.14 | 241 |
| 989 | 그렇게 바람으로 스쳐 갈 언어의 미 | 왕꽃님787 | 2018.01.30 | 241 |
| 988 | 나처럼 | 왕꽃님787 | 2018.04.10 | 240 |
| 987 | 가을은 떠나고 | 왕꽃님787 | 2019.02.20 | 240 |
| 986 | 일상의 신전에 | 왕꽃님787 | 2019.01.25 | 240 |
| 985 | 아름다운 사랑에 빠진 이의 여러 모습 | 왕꽃님787 | 2018.05.04 | 240 |
| 984 | 유익하지 않은 말은 | 왕꽃님787 | 2018.12.16 | 240 |
| 983 | 있는 그대로 | 왕꽃님787 | 2019.01.04 | 240 |
| 982 | 두 눈 감고 | 왕꽃님787 | 2018.09.21 | 240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