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단편들
다시 시계 초침 소리가 들려온다
빨간 초침이 일정한 간격으로
또각또각 돌아간다 흐르기 시작
깨어있는 모든것들이
모든게 정지 된 듯한 느낌
모든 상념이 사라진 듯한 느낌
옆에서 돌고있는 선풍기의
소음 소리가 일순 정체되어 있던
한낮을 깨워 놓는다
쨍 하니 열린 하늘 흐드러지게
퍼진 구름의 무리 길게
꼬리를 달고 날아가는 비행기
아찔한 해무리는 마치 물너울을
일으키는 바다를 연상케 한다
그 사이로 알듯 모를듯 바람의 줄기가
훑고 지나가니 소심하게 움츠리고 있던
나뭇잎 가만가만 살랑인다
깔깔대며 쏟아져 내리는 햇살
사이로 찌를듯한 매미의 울음소리가
공중을 가르며 울려 퍼진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635 |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588 |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764 |
| 1031 | 너의 벽과 유리창 | 왕꽃님787 | 2018.01.06 | 259 |
| 1030 | 없음이 더 소중한 | 왕꽃님787 | 2019.02.27 | 258 |
| 1029 | 일상의 신전에 | 왕꽃님787 | 2019.01.25 | 258 |
| 1028 | 고향생각 하며 | 왕꽃님787 | 2018.03.11 | 258 |
| 1027 | 맑은 샘이 흐르고 | 왕꽃님787 | 2019.01.08 | 258 |
| 1026 | 가슴으로 맞으라 | 왕꽃님787 | 2019.01.08 | 258 |
| 1025 | 묻어둔 그리움 | 왕꽃님787 | 2018.09.30 | 258 |
| 1024 | 당신의 미소 | 왕꽃님787 | 2018.02.14 | 258 |
| 1023 | 외로운 해가 뜨고 지는 소리 | 왕꽃님787 | 2018.01.15 | 258 |
| 1022 | 사람들 사이에서 꽃이 필 때 | 왕꽃님787 | 2018.04.18 | 257 |
| 1021 | 이런 날 만나게 | 왕꽃님787 | 2018.10.25 | 257 |
| 1020 | 사랑법 | 왕꽃님787 | 2018.10.07 | 257 |
| 1019 | 이른 봄을 물고 온 비 | 왕꽃님787 | 2018.02.10 | 257 |
| 1018 | 황사바람 | 왕꽃님787 | 2018.01.29 | 257 |
| 1017 | 밝은 빛을 보면 | 왕꽃님787 | 2019.03.05 | 256 |
| 1016 | 별자리마다 | 왕꽃님787 | 2018.10.22 | 256 |
| 1015 | 새내기 봄에 | 왕꽃님787 | 2018.01.31 | 256 |
| 1014 | 나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 왕꽃님787 | 2018.04.11 | 255 |
| 1013 | 참으로 어려운 일 | 왕꽃님787 | 2019.03.11 | 255 |
| 1012 | 별빛을 친구삼아 | 왕꽃님787 | 2018.08.25 | 255 |
| 1011 | 비와 그리움 | 왕꽃님787 | 2019.01.21 | 255 |
| 1010 | 두 눈 감고 | 왕꽃님787 | 2018.09.21 | 255 |
| 1009 | 관능적인 숙성 | 왕꽃님787 | 2019.02.27 | 254 |
| 1008 | 그리고 꽃이 질 때 | 왕꽃님787 | 2018.06.22 | 254 |
| 1007 | 아직 시도하지 않은 | 왕꽃님787 | 2018.10.25 | 254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