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1.39.237)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I2lVvMw.jpg

 

별에게 길을 물어

 

마침내 그리운 무덤에도

밤이 와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튀어나와 흩어지는 별

 

오늘 밤에도

그 사람에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며

우리는

또 얼마나 아득해하며

피를 흘려야 합니까.

 

피 흘리는 손톱 밑에

붉은 첫별이 뜰 때부터

추운 겨울나무 빈 손 위로

마지막 별이 질 때까지

 

그 사람에게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봅니다.

그 무덤으로 가는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별에가서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별에가서 따뜻한

손 잡아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삶의 염전에 눈물마저

증발하는 더운 여름날은 가고

소금만 남아 빛나는

가을이 흰 손수건으로 펼쳐져

 

아직 푸른 아래 저 산 너머 눈 뜨지 않은

착하고 어린 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해 봅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54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25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77
1031 아 그대는 애틋한 사랑 왕꽃님787 2018.07.11 115
1030 당신은 내 뒷모습 멀어지지 왕꽃님787 2018.07.22 115
1029 따뜻한 커피가 왕꽃님787 2018.08.12 115
1028 적막한 바닷가 왕꽃님787 2018.08.09 115
1027 길 잃은 날의 지혜 왕꽃님787 2018.05.26 115
1026 좀 쉬세요 이젠 왕꽃님787 2018.06.06 115
1025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 왕꽃님787 2018.06.08 115
1024 언제나 흔들림 없이 왕꽃님787 2018.09.07 115
1023 아름답지 않을지도 왕꽃님787 2018.06.16 115
1022 둘 다 말하곤 했다 왕꽃님787 2018.06.18 115
1021 절망을 위하여 왕꽃님787 2018.06.20 115
1020 사랑이 무엇이냐고... 왕꽃님787 2018.07.14 115
1019 영원한 사랑 왕꽃님787 2018.07.15 115
1018 놔주기도 했다. 왕꽃님787 2018.08.07 115
1017 나의 침묵의 시간 왕꽃님787 2018.06.30 116
1016 누가 보면 미쳤다고 왕꽃님787 2018.07.25 116
1015 어김없이 기다려지는 왕꽃님787 2018.07.30 116
1014 여전히 잘라내지 못한 왕꽃님787 2018.07.31 116
1013 우리 아파도좋아 왕꽃님787 2018.07.11 116
1012 참 고마운 당신 왕꽃님787 2018.07.24 116
1011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왕꽃님787 2018.08.12 116
1010 얼굴 붉은 사과 두 알 왕꽃님787 2018.08.14 116
1009 바로 사랑입니다 왕꽃님787 2018.08.07 116
1008 온화함으로 마음을 왕꽃님787 2018.07.20 116
1007 가을이 주는 왕꽃님787 2018.06.18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