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1.08 20:52

가을산

(*.223.38.129) 조회 수 4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oZIqfW.jpg

 

가을산

 

숨어살던 내 바람까지

오색의 춤판이 되어 돌아오네.

 

오, 가을 산에 모인 빛,

죽은 나뭇잎의 찬란한 색깔,

그 영혼의 색깔,

 

푸른 구름의 너그러운 나그네 말이 없고

그 백수의 풍경만 나를 채우네

 

이제 들리지 않던 소리 새로 들리고

소리들 모여 사는 낮은 산에 싸여

한평생의 저녁은 이렇게 오던가

 

내가 옛날에 바람의 몸으로

세상을 종횡으로 누빌 때

높고 낮은 것도 가리지 않고

 

치고 안고 뒹굴고 다닐 때

산은 자꾸 내게서 눈을 돌렸지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91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87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21
1031 시인의 딸이 되어 왕꽃님787 2018.01.22 243
1030 어떤 무언가 왕꽃님787 2018.04.12 242
1029 외로이 잠 못 이루는 사람들 왕꽃님787 2018.04.03 242
1028 아름다운 아내 왕꽃님787 2018.04.03 242
1027 나 그대안에서 눈뜨는 아침 왕꽃님787 2018.06.04 242
1026 만나고 싶은 계절 왕꽃님787 2019.01.09 242
1025 이른 봄을 물고 온 비 왕꽃님787 2018.02.10 242
1024 어름치 이야기 왕꽃님787 2018.01.30 242
1023 어둠이 채 가시기도 전 왕꽃님787 2018.12.27 241
1022 시인의 영혼들 뚫고 왕꽃님787 2019.01.22 241
1021 어린나무 어쩌라고 왕꽃님787 2018.01.05 241
1020 나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어 왕꽃님787 2018.04.11 239
1019 봄소식 이야기 왕꽃님787 2018.02.14 239
1018 어느 세상의 부부에 대한 시 왕꽃님787 2018.04.02 238
1017 이제 나를 위로하는 왕꽃님787 2018.06.22 238
1016 아름다운 사랑에 빠진 이의 여러 모습 왕꽃님787 2018.05.04 238
1015 노을의 잔소릴 왕꽃님787 2019.01.10 238
1014 독경 같은 강물 왕꽃님787 2019.03.04 237
1013 사랑받을 만한 왕꽃님787 2019.02.21 237
1012 쏟아져 내리는 햇살 왕꽃님787 2019.01.25 237
1011 사랑할땐 알아두세요 왕꽃님787 2018.04.18 237
1010 그렇게 바람으로 스쳐 갈 언어의 미 왕꽃님787 2018.01.30 237
1009 가슴에 품을 일이다 왕꽃님787 2019.01.14 236
1008 가벼운 깃털처럼 왕꽃님787 2018.01.26 236
1007 갈수 있다면 왕꽃님787 2019.03.15 23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