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24 14:46

빛나는 눈동자 하나

(*.70.57.14) 조회 수 25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KNzwQR4.jpg

 

불행한 신들

 

환히 트인 가슴 하나

옛 가을 호수를 담고 있어

그대들 버림받은 마음에

그리운 물결을 일으키려하네

 

그대 피묻은 손은 이미

신의 눈물에 의해 씻겨졌거늘

아직 서러운 산하를 헤메이는

까닭은 무엇인가

 

그러나 아직 빛나는 눈동자 하나

옛 아침 하늘을 담고 있어

그대들 헤메이는 망막에

따뜻한 불꽃을 지피려하네

 

이 땅의 이유들 뒤늦게 알고

나는 오후내 울고 말았네

 

찬가보다 조곡이 더 많은

이 땅의 사연들 잊혀진 이름이

불러야 할 이름보다 더 많은

 

그대 불행한 신들을 오늘

이 곳에서 또 마주쳤구나

 

죽음과 그토록 일찍 마주친

시체와 그토록 깊숙히 입맞춤한

어둠과 그토록 부끄럽게 친숙한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424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97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535
1056 살구나무 길게 그림자 왕꽃님787 2018.08.20 109
1055 엇갈린 관목가지 왕꽃님787 2018.08.21 109
1054 우르들 가을은 눈의 계절 왕꽃님787 2018.06.14 109
1053 영혼의 반을 가져간 사람입니다 왕꽃님787 2018.06.19 109
1052 환한 꽃 등산에 왕꽃님787 2018.08.03 109
1051 당신의 삶 속에 행운이 왕꽃님787 2018.09.01 109
1050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왕꽃님787 2018.09.03 109
1049 꽃대에서 새순이 왕꽃님787 2018.09.03 109
1048 만약에 누군가를 왕꽃님787 2018.09.04 109
1047 그대 곁에서 왕꽃님787 2018.06.27 110
1046 꽃들이 비를 마시는 왕꽃님787 2018.08.23 110
1045 내 그대에게 왕꽃님787 2018.05.25 110
1044 나는 흔들리고 싶어라 왕꽃님787 2018.06.06 110
1043 이제 나는 행복합니다 왕꽃님787 2018.05.09 110
1042 오늘 같은날, 나는 머리를 자르고 싶어요 왕꽃님787 2018.06.12 110
1041 강에 이르러 왕꽃님787 2018.06.18 110
1040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왕꽃님787 2018.08.10 110
1039 기다리오 당신을 왕꽃님787 2018.07.03 111
1038 밤하늘의 별 왕꽃님787 2018.05.08 111
1037 초롱초롱 눈 달고 왕꽃님787 2018.08.23 111
1036 사랑 하고 싶은날 왕꽃님787 2018.07.08 111
1035 길 잃은 날의 지혜 왕꽃님787 2018.05.26 111
1034 좀 쉬세요 이젠 왕꽃님787 2018.06.06 111
1033 스산한 느낌과 함께 왕꽃님787 2018.08.21 111
1032 언제나 흔들림 없이 왕꽃님787 2018.09.07 11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