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07 12:19

시를 쓴다는 것

(*.70.14.224) 조회 수 2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DMYW88.jpg

 

시를 쓴다는 것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는 법이 없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다시는 묻지 말자

내 마음을 지나 손짓하며

사라진 그것들을 저 세월들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내 가슴에 피를 묻히고 날아간 새에 대해

나는 꿈꾸어선 안 될 것들을 꿈꾸고 있었다

죽을 때까지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시를 쓴다는 것이 더구나

나를 뒤돌아본다는 것이 싫었다

언제나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나였다

다시는 세월에 대해 말하지 말자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56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54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83
1056 맑은 샘이 흐르고 왕꽃님787 2019.01.08 244
1055 가슴으로 맞으라 왕꽃님787 2019.01.08 246
1054 늙기도 전에 꿈을 왕꽃님787 2019.01.07 171
» 시를 쓴다는 것 왕꽃님787 2019.01.07 220
1052 우리가 너무 쉽게 왕꽃님787 2019.01.07 205
1051 있는 그대로 왕꽃님787 2019.01.04 231
1050 환경탓이라는 것 왕꽃님787 2019.01.04 224
1049 무익한 사념도 왕꽃님787 2019.01.04 248
1048 어머니 손길 왕꽃님787 2019.01.04 234
1047 벽에 걸린 식구들 왕꽃님787 2019.01.03 201
1046 잠시 피었다가 왕꽃님787 2019.01.03 244
1045 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 왕꽃님787 2019.01.03 139
1044 어디론가 흩어지는 왕꽃님787 2019.01.02 207
1043 진리가 가슴에 왕꽃님787 2019.01.02 245
1042 가을이 가고 왕꽃님787 2019.01.02 197
1041 한 폭의 동양화를 왕꽃님787 2019.01.02 205
1040 로빈슨 크루소라고 왕꽃님787 2019.01.02 204
1039 하늘 어딘가로부터 왕꽃님787 2018.12.31 207
1038 무당벌레 왕꽃님787 2018.12.31 186
1037 다 닳아버렸구나 왕꽃님787 2018.12.31 217
1036 지독한 기다림에게 왕꽃님787 2018.12.31 197
1035 시시한 인생 살찌우려 왕꽃님787 2018.12.29 214
1034 세잎 크로바의 의미 왕꽃님787 2018.12.29 219
1033 기다리는 사람 왕꽃님787 2018.12.29 176
1032 남아있지 않은 왕꽃님787 2018.12.28 19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