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걸린 식구들
내가 그들을 깨웠을까
쳐다보는 그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나
벽에 걸린 식구들
사진 몇 장이 두런두런 깨어나
소복이 모여, 나를 쳐다본다
나와 함께, 방안에서
축축하게 눅지는 것들
그 중에서도 유독
날개 달린 생각들이
밤늦도록 들락거리고
빗소리가 가늘게
문 밖에서 웅성거리는 날
벽에 걸린 식구들
내가 그들을 깨웠을까
쳐다보는 그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나
벽에 걸린 식구들
사진 몇 장이 두런두런 깨어나
소복이 모여, 나를 쳐다본다
나와 함께, 방안에서
축축하게 눅지는 것들
그 중에서도 유독
날개 달린 생각들이
밤늦도록 들락거리고
빗소리가 가늘게
문 밖에서 웅성거리는 날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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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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