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1.03 22:39

아무도 만날 수

(*.70.15.49) 조회 수 36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ZXh4WU.jpg

 

시간을 견디며

 

그대 없는 햇살이

너무나 갑갑한 하루입니다

 

햇살이 마치

창살처럼 나를 가두고 있습니다

그대가 돌아서 가기만을 바라는

말도 안 되는 나약한 포승

 

스스로 받아 들이는 형량

고개를 들 수록 넘치는

끝없는 서글픔입니다

 

그대 없이 다가오는 시간들

타인의 의상처럼 거북스럽고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이미 기억 속에 자리한

슬프고 행복했던 날들만

눈부신 이 세상을

아득히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대를 지우겠다는 모진

그 하나의 생각으로

굳게 닫아버린 마음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날들

 

햇살을 사이에 두고

그대와 나 수인이 됩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8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83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18
1056 돌아앉은 그리움 왕꽃님787 2019.01.09 245
1055 맑은 샘이 흐르고 왕꽃님787 2019.01.08 245
1054 잠시 피었다가 왕꽃님787 2019.01.03 245
1053 진리가 가슴에 왕꽃님787 2019.01.02 245
1052 그대 앞에 서면 왕꽃님787 2018.09.23 245
1051 안개 왕꽃님787 2018.03.07 245
1050 기다림에 대하여 왕꽃님787 2018.01.06 245
1049 모습 왕꽃님787 2018.04.14 244
1048 정말 미안해 항상 왕꽃님787 2018.04.13 244
1047 내 사랑의 말 왕꽃님787 2018.04.13 244
1046 나 그냥 걷고 싶을 때가 있다 왕꽃님787 2018.04.09 244
1045 관능적인 숙성 왕꽃님787 2019.02.27 244
1044 사랑하지 않을 수 왕꽃님787 2019.02.20 244
1043 이젠 우리는 서로 모르는 얼굴이지만 왕꽃님787 2018.06.20 244
1042 빛나는 눈동자 하나 왕꽃님787 2019.01.24 244
1041 태풍 후의 햇빛 왕꽃님787 2019.03.19 244
1040 아주 가까운 곳에 왕꽃님787 2019.01.17 244
1039 외로운 해가 뜨고 지는 소리 왕꽃님787 2018.01.15 244
1038 산 사찰에서 왕꽃님787 2019.01.30 243
1037 아름다운 봄 편지 왕꽃님787 2018.02.11 243
1036 향수~ 나 이곳에서 보노라 왕꽃님787 2018.02.10 243
1035 빗물을 보며 왕꽃님787 2018.02.10 243
1034 황사바람 왕꽃님787 2018.01.29 243
1033 시인의 딸이 되어 왕꽃님787 2018.01.22 243
1032 어떤 무언가 왕꽃님787 2018.04.12 2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