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1.03 22:39

아무도 만날 수

(*.70.15.49) 조회 수 4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ZXh4WU.jpg

 

시간을 견디며

 

그대 없는 햇살이

너무나 갑갑한 하루입니다

 

햇살이 마치

창살처럼 나를 가두고 있습니다

그대가 돌아서 가기만을 바라는

말도 안 되는 나약한 포승

 

스스로 받아 들이는 형량

고개를 들 수록 넘치는

끝없는 서글픔입니다

 

그대 없이 다가오는 시간들

타인의 의상처럼 거북스럽고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이미 기억 속에 자리한

슬프고 행복했던 날들만

눈부신 이 세상을

아득히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대를 지우겠다는 모진

그 하나의 생각으로

굳게 닫아버린 마음

 

아무도 만날 수 없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날들

 

햇살을 사이에 두고

그대와 나 수인이 됩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47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442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598
1056 언제나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왕꽃님787 2018.05.30 111
1055 그리움에게 물음 왕꽃님787 2018.05.10 111
1054 오래된 이야기 왕꽃님787 2018.05.11 111
1053 살구나무 길게 그림자 왕꽃님787 2018.08.20 111
1052 스산한 느낌과 함께 왕꽃님787 2018.08.21 111
1051 강에 이르러 왕꽃님787 2018.06.18 111
1050 영혼의 반을 가져간 사람입니다 왕꽃님787 2018.06.19 111
1049 환한 꽃 등산에 왕꽃님787 2018.08.03 111
1048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왕꽃님787 2018.08.10 111
1047 꽃대에서 새순이 왕꽃님787 2018.09.03 111
1046 만약에 누군가를 왕꽃님787 2018.09.04 111
1045 그대 곁에서 왕꽃님787 2018.06.27 112
1044 밤하늘의 별 왕꽃님787 2018.05.08 112
1043 꽃들이 비를 마시는 왕꽃님787 2018.08.23 112
1042 내 그대에게 왕꽃님787 2018.05.25 112
1041 나는 흔들리고 싶어라 왕꽃님787 2018.06.06 112
1040 이제 나는 행복합니다 왕꽃님787 2018.05.09 112
1039 오늘 같은날, 나는 머리를 자르고 싶어요 왕꽃님787 2018.06.12 112
1038 이제 강으로 와서 왕꽃님787 2018.06.18 112
1037 걷기라도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왕꽃님787 2018.09.03 112
1036 사랑 하고 싶은날 왕꽃님787 2018.07.08 113
1035 달려가 안아주고 왕꽃님787 2018.07.21 113
1034 참 고마운 당신 왕꽃님787 2018.07.24 113
1033 길 잃은 날의 지혜 왕꽃님787 2018.05.26 113
1032 언제나 흔들림 없이 왕꽃님787 2018.09.07 11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