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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6 20:27

원하는 만큼 팔고

(*.221.42.166) 조회 수 17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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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파는 꽃집

 

가을을 팝니다

원하는 만큼 팔고 있습니다

고독은 덤으로 드리겠습니다.

 

가을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

가을과 함께 하고 싶은 사람들은

가을을 파는 꽃집으로

다 찾아오세요.

 

하지만,

가을 바람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거리에서 가슴으로 느껴 보세요

사람들 속에서도 불어 오니까요

어느 사이에

그대 가슴에도 불고 있지 않나요?

 

가을 연인같은 갈대와

마른 나무가지

그리고 가을 꽃들

가을이 다 모여 있습니다.

 

꽃집에서

가을을 팔고 있습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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