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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2 18:37

우울한 샹송

(*.221.40.147)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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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샹송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의 기진한 발걸음이

다시 도어를 노크하면

그때 나는 어떤 미소를 띄워

돌아온 사랑을 맞이할까

 

그때 그들 머리 위에서는 꽃불처럼 밝은 빛이

잠시 어리는데 그것은 저려오는 내 발등 위에

행복에 찬 글씨를 써서 보이는데

나는 자꾸만 어두어져 읽지 못하고......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내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사람들은 그리움을 가득담은 편지 위에

애정의 핀을 꽂고 돌아들 간다.

 

우체국에 오는 사람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있는데

어쩌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얼굴을 다치면서라도 소리내어 나도 웃고 싶은 것일까

 

우체국에 가면 잃어버린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그곳에서

발견한 내 사랑이 풀잎되어 젖은 비애를

지금은 혼미하여 내가 찾는다면

사랑은 또 처음의 이상으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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