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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8 10:56

가마솥 걸어 놓고

(*.70.27.138)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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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동반자

 

석양을 등지는 시간

귀중한 지폐 한 장 펴 들고

모래밭 깃 터는 새 같이

하루를 털고내일을 위한

지친 날개를 접는다

 

공사장 모퉁이

가마솥 걸어 놓고

행복을 끓이고 있다

 

그늘진 삶 헤치며

성실히 생활하는 부부

지금은 조금 한가한 시간

 

누구를 위하여

이곳에 삶을 위하여

기워 놓은 옷 한 벌 꺼내 입고

노동판 속의 계약된 시간

저 어둠을 뚫는다


왕꽃님의 詩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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