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0.28 13:13

가을엔 바람이고

(*.223.48.54) 조회 수 4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LGTXWvM.jpg

 

가을 노래

 

가을엔 감이 되고 싶어요

가지 끝에 매달린 그리움 익혀

당신 것으로 바쳐 드리는

불을 먹은 감이 되고 싶어요

 

가을엔 풀벌레이고 싶어요

별빛을 등에 업고

푸른 목청 뽑아 노래하는

숨은 풀벌레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바람이고 싶어요

서걱이는 풀잎의 이마를 쓰다듬다

깔깔대는 꽃 웃음에 취해도 보는

연한 바람으로 살고 싶어요

 

가을엔 물이 되고 싶어요

소리를 내면 비어 오는

사랑한다는 말을

흐르며 속삭이는 물이 되고 싶어요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9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84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505
1081 그기 동백섬 왕꽃님787 2018.03.03 171
1080 마지막 종례 왕꽃님787 2018.03.03 190
1079 누이야 왕꽃님787 2018.03.04 205
1078 우리종이 보석함 왕꽃님787 2018.03.05 200
1077 눈이 내리던 그 산장에서 우리는 왕꽃님787 2018.03.05 165
1076 왕꽃님787 2018.03.05 208
1075 나의 엄동 왕꽃님787 2018.03.06 210
1074 안개 왕꽃님787 2018.03.07 249
1073 친구를 먹다 왕꽃님787 2018.03.07 199
1072 나는 안개를 따라 걸어갑니다 왕꽃님787 2018.03.07 228
1071 저기 청솔 보며 왕꽃님787 2018.03.07 202
1070 그 흰벽 왕꽃님787 2018.03.07 168
1069 희망의 봄비 오던 날 왕꽃님787 2018.03.08 214
1068 외로운 잡초 인생 왕꽃님787 2018.03.09 150
1067 바람꽃 같은 그대에게 왕꽃님787 2018.03.10 146
1066 넘어진 아이를 위하여 왕꽃님787 2018.03.10 151
1065 그대 어느 별의 소원 왕꽃님787 2018.03.10 224
1064 고향생각 하며 왕꽃님787 2018.03.11 251
1063 봄비 속의 유채꽃을 보며 왕꽃님787 2018.03.11 187
1062 아가, 이 소리를 들으렴 왕꽃님787 2018.03.12 130
1061 보름달 왕꽃님787 2018.03.13 177
1060 겨울 눈 녹으면 봄은 오나 왕꽃님787 2018.03.14 204
1059 어느, 집시의 노래 왕꽃님787 2018.03.15 158
1058 저기 강물 왕꽃님787 2018.03.15 140
1057 즐겁게 연을 날리며 왕꽃님787 2018.03.15 1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