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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2 09:59

까닭없이 허전함은

(*.70.55.78) 조회 수 258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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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보다 진한 그리움

 

단 몇 글자 사랑이

남아 있다고

 

추억이 접힌 편지 장문이

아니어도 괜찮을 거야

 

이런 날 엽서 한 장

받아 봤으면 책갈피에

곱게 접어놓았던

 

까닭없이 허전함은 눈물같이

떨어지는 낙엽 때문일거야

 

갈대가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은 그 언덕에서 누구를

기다리고 있음이야

 

내가 가을을 못 잊는 것은

단풍보다 진한 그리움

남아있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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