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23.98) 조회 수 9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5F7oaUZ.jpg

 

산이 기다린다

 

이 산을 넘으면 친구와 한잔 하니까요

그러니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어서 넘고 싶습니다. 이 산을

 

힘들지 않습니다

지치지 않습니다

외롭지 않습니다

우리 이 산을 넘으면 한잔 하자

 

그런 나에게 누군가 돌을 던집니다

일어나. 빨리 가자 친구가 나를

툭툭치고 손을 내밀어 줍니다.

그대로 그 손을 잡고 일어 섭니다.

 

나를 외면하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의 부모는 이미 보이지 않습니다

 

혼자의 힘으로 하려니

힘이듭니다 지쳤습니다

외롭습니다 나는 그대로

주저 앉아 버립니다

나는 그 자리에 슬퍼 앉아 있습니다

 

산이 기다립니다

얼마나 높은지도 모르는 산이 기다립니다

우리는 막연히 그 산을 넘으려 합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67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65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389
1106 너무나 평범해서 왕꽃님787 2019.03.13 254
1105 겨울 모과나무 왕꽃님787 2019.03.04 254
1104 진정한 강함 왕꽃님787 2019.03.01 254
1103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왕꽃님787 2018.09.20 254
1102 이별이 옵니다 왕꽃님787 2019.03.15 253
1101 추워 떠는 사람들의 왕꽃님787 2018.11.25 253
1100 나의 희망이라는 이름의 해독제 왕꽃님787 2018.04.19 252
1099 햇살이 그립습니다 왕꽃님787 2019.02.07 252
1098 손으로 부채질하며 왕꽃님787 2019.03.20 252
1097 나의 생도 왕꽃님787 2018.10.17 251
1096 흔들리는 코스모스 왕꽃님787 2019.01.11 251
1095 세상 등지고 잠든 왕꽃님787 2019.02.01 250
1094 까닭없이 허전함은 왕꽃님787 2019.01.22 250
1093 포장마차에 가면 왕꽃님787 2018.02.14 250
1092 우리 자유 왕꽃님787 2018.04.12 249
1091 잎자루가 길어서 더 예쁜 왕꽃님787 2018.08.25 249
1090 욕망들은 쨍하는 햇살 왕꽃님787 2019.01.29 249
1089 고향생각 하며 왕꽃님787 2018.03.11 249
1088 아득한 정 왕꽃님787 2019.01.21 249
1087 무익한 사념도 왕꽃님787 2019.01.04 249
1086 새내기 봄에 왕꽃님787 2018.01.31 249
1085 폭풍속의 풍경 왕꽃님787 2019.02.07 248
1084 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왕꽃님787 2018.12.26 248
1083 햇살로 왕꽃님787 2018.02.12 248
1082 웃자 왕꽃님787 2019.03.13 2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