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18.203) 조회 수 11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y62swE.jpg

 

이별하는 그대에게

 

언젠가 그대와 내가 또다시 만나게 되는 날

손 흔들며 반갑게 다가와 줄 수 있도록

 

가을이 짧기에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인연이 짧기에 더욱 아름다웠다 믿으며

그동안 나로 인하여 아팠던 기억들은 모두 버려두고

햇살처럼 고운 기억들만 가져가길 바라겠습니다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대에게 상처주고 아픔을 주고 미움을 주었던 시간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지울 것입니다 그리고는

고운 추억들만 촘촘히 새겨 넣을 것입니다

 

만남이 있어 헤어짐도 있는 것

그대와 내게 이별이란 없으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이별을 두고 인연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연도 가을과 같은 것입니다

떨림으로 시작된 인연으로 눈물 나게 감사했던 시간

울고 웃으며 서로의 마음을 열어 보이던 나날들

그렇게 우리의 인연은 아름답게 익어갔습니다

 

가을은 저만치 쓸쓸히 걸어갑니다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어 고맙다고

그래서 또 하나의 고운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고

가을은 손 흔들며 홀로 걸어갑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35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499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59
1106 내 피리소리 왕꽃님787 2018.02.14 211
1105 포장마차에 가면 왕꽃님787 2018.02.14 269
1104 봄소식 이야기 왕꽃님787 2018.02.14 247
1103 잠시 쉬어 가세 함께~ 왕꽃님787 2018.02.15 175
1102 갈잎이 있는 봄 풍경 왕꽃님787 2018.02.17 223
1101 그 카페에서 왕꽃님787 2018.02.17 233
1100 밤바다에서 상념 왕꽃님787 2018.02.17 212
1099 삼월의 아침에 왕꽃님787 2018.02.17 196
1098 파란 봄날에 왕꽃님787 2018.02.18 191
1097 기다림 왕꽃님787 2018.02.18 215
1096 나의 봄은 현기증이다 왕꽃님787 2018.02.18 208
1095 전기 길이 있었다 왕꽃님787 2018.02.19 192
1094 진달래 소식 왕꽃님787 2018.02.19 188
1093 살아봄직한 삶 왕꽃님787 2018.02.19 238
1092 봄의 소리에 왕꽃님787 2018.02.20 189
1091 세기의 뜰 왕꽃님787 2018.02.21 216
1090 나의 겨울애 왕꽃님787 2018.02.23 184
1089 우리들 돌부처 왕꽃님787 2018.02.24 179
1088 저기 살아 숨 쉬는 바다 왕꽃님787 2018.02.24 208
1087 나의 넋두리 왕꽃님787 2018.02.24 205
1086 모두 유비무환 왕꽃님787 2018.02.24 164
1085 산다는 것의 쓸쓸함 왕꽃님787 2018.02.25 231
1084 우리의 묵상 왕꽃님787 2018.02.27 199
1083 봄비 오는 어느날 왕꽃님787 2018.02.27 170
1082 나의 커피 한잔의 행복 왕꽃님787 2018.02.28 2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