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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보이는 달

쇼윈도 속 앳된 마네킹

발가벗은 채 떨고

낮 달이 빌딩 꼭대기에서

하얗게 웃고 있다

 

노동악법 철폐하라 찢겨진

현수막 펄럭이는 소리에

덜컥 울음을 멈춘다

 

젊은 여자 등뒤에

매달려 울던 아이

 

노점상 호객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목탁 치는 소리 예수

믿으라 외치는 소리

 

지나가는 젊은 여자

스커트자락 흘깃 본다

 

아스팔트에다 절을

해대던 땡중 펄럭이며


왕꽃님의 詩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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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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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비가 와도 젖은 자는 왕꽃님787 2018.09.29 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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