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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1 10:33

비와 그리움

(*.7.54.13) 조회 수 241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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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그리움

 

비 오는 날 너는 잃고 싶지

않은 애처로움이었어

 

처마 밑 너의 자리만은

비가 그치지 않기를 기원했어

 

우산은 바람에 날고

빗방울은 가슴에 닿고

그리움은 네게로 갔어

 

빗방울의 속절없는

파문을 바라보다

너는 미소 지었어

 

처마 밑 작은 공간

쪼그리고 앉아

 

누굴 기다릴까

무엇을 찾고 있을까

비보다 처연한 아름다움

 

비가 퍼붓던 날

우산도 받지 않고

서 있는 너를 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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