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11 11:20

배 한 척 없는

(*.70.52.102) 조회 수 2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ljSPWQ.jpg

 

벤치에 앉아

 

엉겅퀴로 심장을 할퀴어도

붉지 못하는 선혈 눈물 속에

하얀 핏자국만 번진다

 

북극점 나는 남극점에 있다

그대는 예감했는가

 

분명 한 길로 시작해서

고지를 향하여 걸었을 뿐인데

눈을 들어 바라보니 그대는

 

이별을 말한 적 없어도

걷다 걷다 보니 갈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을

알아 질 때가 있다

 

가시 돋친 길 파도 치는 길

배 한 척 없는 망망한 바닷길

그대는 예감했는가

 

나뭇잎은 가을 색으로

물들고 있는데 길을 따라

모두는 걷고 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493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462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12
1106 방안 풍경 왕꽃님787 2019.01.16 273
1105 내가 당신 앞에 앉으면 왕꽃님787 2018.04.27 272
1104 비가 와도 젖은 자는 왕꽃님787 2018.09.29 272
1103 내부를 정리하고 왕꽃님787 2019.01.17 271
1102 아득한 정 왕꽃님787 2019.01.21 270
1101 높이 외쳐 부르는 파도 왕꽃님787 2019.01.24 269
1100 가마솥 걸어 놓고 왕꽃님787 2019.03.18 268
1099 남은 자의 넉두리 왕꽃님787 2018.12.27 268
1098 겨울 모과나무 왕꽃님787 2019.03.04 267
1097 잎자루가 길어서 더 예쁜 왕꽃님787 2018.08.25 267
1096 진정한 강함 왕꽃님787 2019.03.01 266
1095 허물없이 농담을 왕꽃님787 2019.01.09 266
1094 아름답고 뜨거운 침묵 왕꽃님787 2018.01.08 266
1093 세상 등지고 잠든 왕꽃님787 2019.02.01 265
1092 욕망들은 쨍하는 햇살 왕꽃님787 2019.01.29 265
1091 가슴에 오래 머무는 꽃 왕꽃님787 2019.01.14 265
1090 노래 하리이다 왕꽃님787 2019.02.15 264
1089 아주 가까운 곳에 왕꽃님787 2019.01.17 264
1088 조용히 부는 바람은 왕꽃님787 2019.01.08 264
» 배 한 척 없는 왕꽃님787 2019.01.11 263
1086 포장마차에 가면 왕꽃님787 2018.02.14 263
1085 하얀 목련 왕꽃님787 2018.02.13 263
1084 어떤 억울함에 대하여 왕꽃님787 2018.01.05 263
1083 우리 길에 관한 생각 왕꽃님787 2018.04.26 262
1082 나의 희망이라는 이름의 해독제 왕꽃님787 2018.04.19 26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