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49.96) 조회 수 4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OenoqZK.jpg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그러므로 조금 물러서서 바라보면,

다시 되돌려서 생각해 보면,

우리는 한 사람에게서 너무 많은 다른 것을

잊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그 사람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한 조각이

어느 날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며,

그 남자는 자신이 결코 좋아할 수 없는

다른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알 때의 그 실망, 미움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사랑에 빠집니다.

미움도 거기서 시작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 조그만 조각을 우리는

그 남자의 혹은 그 여자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 남자를 사랑할 때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는 그 남자를 이루고 있는 많은 조각 가운데

겨우 하나를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한 여자를 사랑할 때

우리는 그 여자의 많은 것들 가운데

한 조각을 사랑하는 겁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54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24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76
1106 내 피리소리 왕꽃님787 2018.02.14 211
1105 포장마차에 가면 왕꽃님787 2018.02.14 269
1104 봄소식 이야기 왕꽃님787 2018.02.14 247
1103 잠시 쉬어 가세 함께~ 왕꽃님787 2018.02.15 175
1102 갈잎이 있는 봄 풍경 왕꽃님787 2018.02.17 223
1101 그 카페에서 왕꽃님787 2018.02.17 234
1100 밤바다에서 상념 왕꽃님787 2018.02.17 213
1099 삼월의 아침에 왕꽃님787 2018.02.17 196
1098 파란 봄날에 왕꽃님787 2018.02.18 192
1097 기다림 왕꽃님787 2018.02.18 217
1096 나의 봄은 현기증이다 왕꽃님787 2018.02.18 208
1095 전기 길이 있었다 왕꽃님787 2018.02.19 192
1094 진달래 소식 왕꽃님787 2018.02.19 188
1093 살아봄직한 삶 왕꽃님787 2018.02.19 240
1092 봄의 소리에 왕꽃님787 2018.02.20 190
1091 세기의 뜰 왕꽃님787 2018.02.21 216
1090 나의 겨울애 왕꽃님787 2018.02.23 184
1089 우리들 돌부처 왕꽃님787 2018.02.24 179
1088 저기 살아 숨 쉬는 바다 왕꽃님787 2018.02.24 209
1087 나의 넋두리 왕꽃님787 2018.02.24 205
1086 모두 유비무환 왕꽃님787 2018.02.24 165
1085 산다는 것의 쓸쓸함 왕꽃님787 2018.02.25 231
1084 우리의 묵상 왕꽃님787 2018.02.27 199
1083 봄비 오는 어느날 왕꽃님787 2018.02.27 171
1082 나의 커피 한잔의 행복 왕꽃님787 2018.02.28 20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