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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23:09

마음을 빨래하는 날

(*.70.54.242) 조회 수 33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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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빨래하는 날

 

내 눈물에라도 마음을 빨아

희고 고운 마음 빛을 찾고 싶다.

 

살아가면서.

묻어지는 세속의 먼지가

투명한 마음을 덮어버리는 날은

 

말이 되는 울화로

이유없는 고통을 안겨준 날은

그 마음을 햇살에 빨아

바람에 말려 버리고 싶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마음은

눈물에라도 마음을 빨고 싶다.

 

더한 슬픔이 있을 수 없는 날.

함께 울어주는 것 외에

 

이유없이 울적한 날에는.

햇살에 마음을 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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