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1.31 10:52

생선 한마리

(*.223.26.122) 조회 수 2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RxpDOY.jpg

 

아버지

 

지병이 있는 아버지는

약 대신 술로 삼키고 가족을

위해 행상을 했다 합니다

 

동네 아낙네들 소근 거리는

소리 귓가에 들려 왔습니다

 

그 밤이 지나고 집에

사람들이 웅성거립니다.

곡 소리가 길 거리까지

새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영자가 술 한 병 사 가지고

지나갑니다.

 

그래도 평소엔

돌아오는 니어커에

생선 한마리 지푸라기에

낀채 매달려 옵니다

 

폭풍우 쏟아지는 날은

멀떡국을 먹어야 한답니다

영자네는

 

식료품과 영자 학용품도 모두

니어커에 달려 있습니다

 

고개너머 아버지

니어커 행상을 하셨습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460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425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585
1131 어름치 이야기 왕꽃님787 2018.01.30 248
1130 창을 바라보며 왕꽃님787 2018.01.30 257
1129 봄비 왕꽃님787 2018.01.30 194
1128 그렇게 바람으로 스쳐 갈 언어의 미 왕꽃님787 2018.01.30 240
1127 많은 망나니는 흉기를 도구로 쓴다 왕꽃님787 2018.01.31 209
1126 외로운 나무에게 왕꽃님787 2018.01.31 237
1125 새내기 봄에 왕꽃님787 2018.01.31 251
1124 이른 봄이 올 때면 왕꽃님787 2018.02.01 200
1123 봄의 노래를 불러 왕꽃님787 2018.02.01 235
1122 저 좀 보세요 우리 왕꽃님787 2018.02.01 232
1121 어느 껄떡새 왕꽃님787 2018.02.01 239
1120 내 한낮에 쓰는 편지 왕꽃님787 2018.02.02 256
1119 이른 봄을 물고 온 비 왕꽃님787 2018.02.10 246
1118 빗물을 보며 왕꽃님787 2018.02.10 246
1117 너와나 관계 왕꽃님787 2018.02.10 185
1116 향수~ 나 이곳에서 보노라 왕꽃님787 2018.02.10 250
1115 차한잔 그리고 내사랑 쇼팽의 피아노 왕꽃님787 2018.02.11 212
1114 아름다운 봄 편지 왕꽃님787 2018.02.11 250
1113 어느 이른봄의 한 낮의 상상 왕꽃님787 2018.02.12 202
1112 햇살로 왕꽃님787 2018.02.12 251
1111 운명의 스트레스 왕꽃님787 2018.02.12 209
1110 하얀 목련 왕꽃님787 2018.02.13 261
1109 자일을 타고 암벽을 기어오른다 왕꽃님787 2018.02.13 253
1108 당신의 미소 왕꽃님787 2018.02.14 247
1107 우리 목마른 고통 왕꽃님787 2018.02.14 22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