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2.08 14:49

욕망의 불덩이

(*.70.50.132) 조회 수 2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pneGif.jpg

 

적나라한 나의 분신들

 

그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적나라한 나의 분신들

욕망의 불덩이가 몰락하고 있다

 

스멀스멀 기생충 같은

땀이 기어 나온다

허연 두개골을 감싼

이마로부터 얼굴 온몸 전체를

소름 돋아 세우며 울컥거리는

현기증에 눈을 감는다

 

이내 숨 고르기를 한다

따스하다 눈을 감는다

귀를 간질이는 달콤한 밀어 물장구

질로 희롱 하며 장마 끝난 후

찾아오는 열대야 라 생각했다

 

안개처럼 부드럽게 적시는 따스함에

발을 디민다. 커지는 떨림

미끄러 지듯 욕조에 몸을 담으면

그는, 가쁜 숨을 몰아 쉬며 오르다

 

물을 채운다 욕조는 깊이

벌건 몸뚱어리를 담근다

코끝에 풀리는 달콤한 비누 향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476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438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597
1131 나 그대에게 왕꽃님787 2018.08.01 97
1130 그대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왕꽃님787 2018.07.06 97
1129 꽃이 졌다는 편지 왕꽃님787 2018.06.27 98
1128 나의 러브레터 왕꽃님787 2018.07.10 98
1127 나의 사랑 꽃님에게 왕꽃님787 2018.07.11 98
1126 우리와 함께 왕꽃님787 2018.08.11 98
1125 그렇게 그럴 수 없다 왕꽃님787 2018.06.06 98
1124 사랑하는 사람에게 왕꽃님787 2018.08.02 98
1123 살아가는 일이 왕꽃님787 2018.07.12 99
1122 이별보다 차가운 왕꽃님787 2018.08.09 99
1121 기도 왕꽃님787 2018.06.07 99
1120 소망 탑에 올라서니 왕꽃님787 2018.08.20 99
1119 사랑하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 왕꽃님787 2018.06.14 99
1118 편지 왕꽃님787 2018.09.03 100
1117 마지막 그날까지 왕꽃님787 2018.08.15 101
1116 우리가 줄기와 왕꽃님787 2018.06.12 101
1115 이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왕꽃님787 2018.06.13 101
1114 조금만 닮았어도 왕꽃님787 2018.08.05 101
1113 내 곁엔 당신이 왕꽃님787 2018.07.10 102
1112 사랑은 나무와 같다 왕꽃님787 2018.08.11 102
1111 더 따스한 풍경이 왕꽃님787 2018.08.12 102
1110 어두워지면 누구나 왕꽃님787 2018.06.07 102
1109 내 마음에 때때로 왕꽃님787 2018.06.07 102
1108 갈대를 보며 왕꽃님787 2018.06.14 102
1107 굳이 그대가 나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왕꽃님787 2018.08.02 1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