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9.21 22:48

그대는 아는가

(*.70.57.192) 조회 수 2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umdxwxb.jpg

 

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9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83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504
1131 종일 추억의 잔물 왕꽃님787 2018.08.19 96
1130 나 그대에게 왕꽃님787 2018.08.01 96
1129 그대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왕꽃님787 2018.07.06 96
1128 꽃이 졌다는 편지 왕꽃님787 2018.06.27 97
1127 나의 러브레터 왕꽃님787 2018.07.10 97
1126 기도 왕꽃님787 2018.06.07 97
1125 똑딱똑딱 대던 시계 음 왕꽃님787 2018.08.20 97
1124 낮 거리에서 비를 맞고 왕꽃님787 2018.08.21 97
1123 사랑하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 왕꽃님787 2018.06.14 97
1122 나의 사랑 꽃님에게 왕꽃님787 2018.07.11 98
1121 살아가는 일이 왕꽃님787 2018.07.12 98
1120 우리와 함께 왕꽃님787 2018.08.11 98
1119 이별보다 차가운 왕꽃님787 2018.08.09 98
1118 소망 탑에 올라서니 왕꽃님787 2018.08.20 98
1117 사랑하는 사람에게 왕꽃님787 2018.08.02 98
1116 갈대를 보며 왕꽃님787 2018.06.14 99
1115 절망을 위하여 왕꽃님787 2018.06.20 99
1114 마지막 그날까지 왕꽃님787 2018.08.15 100
1113 내 마음에 때때로 왕꽃님787 2018.06.07 100
1112 우리가 줄기와 왕꽃님787 2018.06.12 100
1111 이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왕꽃님787 2018.06.13 100
1110 굳이 그대가 나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왕꽃님787 2018.08.02 100
1109 내 곁엔 당신이 왕꽃님787 2018.07.10 101
1108 사랑은 나무와 같다 왕꽃님787 2018.08.11 101
1107 더 따스한 풍경이 왕꽃님787 2018.08.12 10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