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열매
그대는 아는가,
모든 생성하는 존재는 둥글다는 것을
스스로 먹힐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덥썩
한 입에 물어 깨무는
탐스러운 한 알의 능금
먹는 자의 이빨은 예리하지만
먹히는 능금은 부드럽다
땀으로 땅으로 파고드는 뿌리는 날카롭지만
하늘로 하늘로 뻗어가는 가지는
뾰족하지만
스스로 익어 떨어질 줄 아는 열매는
모가 나지 않는다.
세상의 열매들은 왜 모두
둥글어야 하는가.
가시나무도 향기로운 그의 탱자만은 둥글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424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397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537 |
1131 | 나 그대에게 | 왕꽃님787 | 2018.08.01 | 96 |
1130 | 살아간다는 것 | 왕꽃님787 | 2018.06.27 | 97 |
1129 | 나의 러브레터 | 왕꽃님787 | 2018.07.10 | 97 |
1128 | 기도 | 왕꽃님787 | 2018.06.07 | 97 |
1127 | 똑딱똑딱 대던 시계 음 | 왕꽃님787 | 2018.08.20 | 97 |
1126 | 그대 이별을 위한 마지막 기도 | 왕꽃님787 | 2018.07.06 | 97 |
1125 | 꽃이 졌다는 편지 | 왕꽃님787 | 2018.06.27 | 98 |
1124 | 나의 사랑 꽃님에게 | 왕꽃님787 | 2018.07.11 | 98 |
1123 | 우리와 함께 | 왕꽃님787 | 2018.08.11 | 98 |
1122 | 소망 탑에 올라서니 | 왕꽃님787 | 2018.08.20 | 98 |
1121 | 사랑하는 너를 기다리는 동안 | 왕꽃님787 | 2018.06.14 | 98 |
1120 | 사랑하는 사람에게 | 왕꽃님787 | 2018.08.02 | 98 |
1119 | 살아가는 일이 | 왕꽃님787 | 2018.07.12 | 99 |
1118 | 이별보다 차가운 | 왕꽃님787 | 2018.08.09 | 99 |
1117 | 갈대를 보며 | 왕꽃님787 | 2018.06.14 | 99 |
1116 | 마지막 그날까지 | 왕꽃님787 | 2018.08.15 | 100 |
1115 | 내 마음에 때때로 | 왕꽃님787 | 2018.06.07 | 100 |
1114 | 우리가 줄기와 | 왕꽃님787 | 2018.06.12 | 100 |
1113 | 이제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왕꽃님787 | 2018.06.13 | 100 |
1112 | 내 곁엔 당신이 | 왕꽃님787 | 2018.07.10 | 101 |
1111 | 사랑은 나무와 같다 | 왕꽃님787 | 2018.08.11 | 101 |
1110 | 더 따스한 풍경이 | 왕꽃님787 | 2018.08.12 | 101 |
1109 | 어두워지면 누구나 | 왕꽃님787 | 2018.06.07 | 101 |
1108 | 낮 거리에서 비를 맞고 | 왕꽃님787 | 2018.08.21 | 101 |
1107 | 조금만 닮았어도 | 왕꽃님787 | 2018.08.05 | 101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