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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1 01:54

꽃이 피면

(*.221.41.243) 조회 수 16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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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0zSBwR.jpg

 

슬픔이 지나가네

 

당신은

언제나 내 것,

슬픔은 저만치

지나갑니다

 

제 자리를

흐뭇이 지키겠으니

조금의 여유인들

부리겠으니

 

있으라 하면

있으라 하신 그 자리에

물러나 있으라 하면

물러나 있을 그 자리에

 

희망이여,

무에 슬픔이고

좌절이고 있겠습니까

 

우리들 사랑도

머무를 때와

기다려야 할 때를

알고 있다면

 

바람이 불면

잦아들 때를 바람이

스스로 알고 있듯이

 

꽃이 피면

지어야 할 때를

꽃이 알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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