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살던 옛집 마당에
아무일도 없는데 괜스레
꽃잎들 눈물 핑 돌게 하는가?
어쩌자고 그 꽃송이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달아 주는가?
과꽃을 무더기도
피어놓는가?
햇볕이며, 어쩌자고
가을이면 내 살던 옛집 마당에
끼리끼리 도란거리다가
나에게 그만 들키고 마는가?
담장 위에서 고추 널은
멍석 위에서, 툇마루 끝에서
너는 어쩌자고 그리
서럽게 부서져내리는가?
내 살던 옛집
마당에 햇볕이여,
내 살던 옛집 마당에
아무일도 없는데 괜스레
꽃잎들 눈물 핑 돌게 하는가?
어쩌자고 그 꽃송이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달아 주는가?
과꽃을 무더기도
피어놓는가?
햇볕이며, 어쩌자고
가을이면 내 살던 옛집 마당에
끼리끼리 도란거리다가
나에게 그만 들키고 마는가?
담장 위에서 고추 널은
멍석 위에서, 툇마루 끝에서
너는 어쩌자고 그리
서럽게 부서져내리는가?
내 살던 옛집
마당에 햇볕이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554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525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677 |
1155 | 걸어보지 못한 | 왕꽃님787 | 2018.08.31 | 830 |
1154 | 걸어서 여행을 하다가 | 왕꽃님787 | 2018.08.21 | 127 |
1153 | 검은 나비 연인 | 왕꽃님787 | 2019.01.30 | 238 |
1152 | 겨울 눈 녹으면 봄은 오나 | 왕꽃님787 | 2018.03.14 | 209 |
1151 | 겨울 모과나무 | 왕꽃님787 | 2019.03.04 | 271 |
1150 | 겨울비 오시는 하늘 | 왕꽃님787 | 2019.03.29 | 1263 |
1149 | 계절 장미의 부탁 | 왕꽃님787 | 2018.01.14 | 138 |
1148 | 고독에 휩싸이는 날이면 우리는 | 왕꽃님787 | 2018.05.27 | 123 |
1147 | 고독을 위한 의자 | 왕꽃님787 | 2018.08.04 | 130 |
1146 | 고백 | 왕꽃님787 | 2018.10.16 | 300 |
1145 | 고통을 맞이하기 | 왕꽃님787 | 2018.07.24 | 105 |
1144 | 고향생각 하며 | 왕꽃님787 | 2018.03.11 | 254 |
1143 | 곤두박질 치게 | 왕꽃님787 | 2019.02.01 | 218 |
1142 | 골뱅이 | 왕꽃님787 | 2018.01.19 | 187 |
1141 | 공포속으로 | 왕꽃님787 | 2018.01.03 | 343 |
1140 | 과연 누구를 위한 | 왕꽃님787 | 2018.10.18 | 308 |
1139 | 관능적인 숙성 | 왕꽃님787 | 2019.02.27 | 252 |
1138 | 구름을 차고 가는 바람 | 왕꽃님787 | 2018.07.16 | 153 |
1137 | 군데군데 희미하게 | 왕꽃님787 | 2019.01.31 | 196 |
1136 | 굳이 그대가 나의 사랑이 아니더라도 | 왕꽃님787 | 2018.08.02 | 102 |
1135 | 귀뚜라미 | 왕꽃님787 | 2019.01.10 | 226 |
1134 | 귀뚜라미는 울어대고 | 왕꽃님787 | 2018.09.20 | 292 |
1133 | 그 강물에 꽃잎 편지를 띄워요 | 왕꽃님787 | 2018.07.10 | 169 |
1132 | 그 거리에서 | 왕꽃님787 | 2018.04.15 | 285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