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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보이는 달

쇼윈도 속 앳된 마네킹

발가벗은 채 떨고

낮 달이 빌딩 꼭대기에서

하얗게 웃고 있다

 

노동악법 철폐하라 찢겨진

현수막 펄럭이는 소리에

덜컥 울음을 멈춘다

 

젊은 여자 등뒤에

매달려 울던 아이

 

노점상 호객소리

자동차 경적소리

 

목탁 치는 소리 예수

믿으라 외치는 소리

 

지나가는 젊은 여자

스커트자락 흘깃 본다

 

아스팔트에다 절을

해대던 땡중 펄럭이며


왕꽃님의 詩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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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52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18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72
1156 마음을 빨래하는 날 왕꽃님787 2018.11.01 378
1155 하늘의 별이 빛나는 이유 왕꽃님787 2018.01.02 377
1154 꼭 말해야 할 왕꽃님787 2018.10.28 376
1153 문득 뒤돌아 보면 왕꽃님787 2019.03.21 375
1152 욕망과 그 그림자 왕꽃님787 2018.10.29 352
1151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왕꽃님787 2018.01.02 350
1150 눈물 한방울 왕꽃님787 2018.10.31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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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5 우리가 날아간 자취는 왕꽃님787 2018.04.26 310
1144 친구의 소중함을 느낄 때 왕꽃님787 2018.04.19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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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0 당신 가는 길에 왕꽃님787 2018.10.29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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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8 외로운 별의 노래 왕꽃님787 2018.04.27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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