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9.02.21 09:15

해운대에서

(*.70.27.145) 조회 수 20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F3Y9WgC.jpg

 

해운대에서

 

봄날 제비꽃이 인간의 바다를 열고 있는데

여기에 무엇을 더 채워야 행복하겠느냐

무엇을 더 잃어야 사랑을 다시 시작하겠느냐

 

늘 가슴 한 쪽이 비어 있는 사람들은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별이 되는데

해운대의 밤바다를 보지 않은 사람하고는

인생의 슬픔을 이야기하지 말아라

 

삶은 늘 슬프지만 그래도 살아야한다고

밤새 파도소리는 나를 지우려고 달려온다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사랑이라는 말보다

더 아름다운 해운대에 가고 싶다

 

세상에 내어줄 것이 많아서 갈매기들이

인생의 모래밭을 날고 있는데 부질없는

사랑을 하기 위해 나는 살아왔구나

 

때때로 삶이 까닭도 없이 서러워지거나

오지 않는 편지를 혼자 기다리는 날에는

해운대 동백꽃을 말없이 바라보아라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86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68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95
1156 항상 나를 키우는 말 왕꽃님787 2018.03.22 134
1155 항상 그리운 사람 다시 그리워 왕꽃님787 2018.05.25 114
1154 함께하면서 왕꽃님787 2018.07.17 149
1153 한낮의 뜨거운 태양 왕꽃님787 2019.02.14 223
1152 한낮에 쓰는 편지 왕꽃님787 2018.08.24 150
1151 한가지 소원 왕꽃님787 2018.09.12 169
1150 한가지 소원 왕꽃님787 2018.06.26 141
1149 한 폭의 동양화를 왕꽃님787 2019.01.02 215
1148 한 사람 왕꽃님787 2018.09.01 146
1147 한 모금 그리움 왕꽃님787 2018.08.19 81
1146 한 다발의 꽃을 받을 왕꽃님787 2018.09.07 149
1145 하지만 가난으로 나는 왕꽃님787 2018.06.17 83
1144 하얗게 엎어지고 왕꽃님787 2018.06.23 187
1143 하얀 목련 왕꽃님787 2018.02.13 253
1142 하얀 달 왕꽃님787 2018.08.01 79
1141 하루도 편한 날이 없는 왕꽃님787 2018.08.21 188
1140 하늘의 통곡 왕꽃님787 2018.03.16 152
1139 하늘의 별이 빛나는 이유 왕꽃님787 2018.01.02 367
1138 하늘도 밝은 햇살로 왕꽃님787 2018.07.25 129
1137 하늘 어딘가로부터 왕꽃님787 2018.12.31 212
1136 하늘 두고 맹세한 왕꽃님787 2018.09.21 255
1135 하늘 높이 달아나 왕꽃님787 2018.09.03 123
1134 하늘 같은 존재도 왕꽃님787 2018.10.11 221
1133 하늘 왕꽃님787 2018.09.19 121
1132 하늘 왕꽃님787 2018.03.28 16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