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8.10 05:06

내가 지칠 때까지

(*.147.56.52) 조회 수 1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8VWgmn.jpg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너무도 긴 그림자에

쓸쓸히 무너지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내가 지칠 때까지

끊임없이 추억하다

숨을 거두기 전까지는

 

마지막이란 말을

절대로 입에

담고 싶지 않았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부르다 부르다

끝내 눈물 떨구고야 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치고 싶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잎보다 먼저 꽃이

만발하는 목련처럼

 

사랑보다 먼저 아픔을

알게 했던,

 

현실이 갈라놓은

선 이쪽 저쪽에서

 

들킬세라 서둘러

자리를 비켜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서 보고 싶었고

가까이서 느끼고 싶었지만

 

애당초 가까이

가지도 못했기에

잡을 수도 없었던,

 

외려 한 걸음 더

떨어져서 지켜보아야 했던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음악을 듣거나

커피를 마시거나

 

무슨 일을 하든간에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

 

눈을 감을수록 더욱 선명한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기어이 접어두고

가슴 저리게 환히 웃던,

 

잊을게요

말은 그렇게 했지만

눈빛은 그게 아니었던,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55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25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78
706 따뜻한 손처럼 왕꽃님787 2018.08.13 126
705 어색한 모든 행동을 통해 왕꽃님787 2018.08.13 130
704 이왕이면 더욱 왕꽃님787 2018.08.12 124
703 오늘 알았습니다 왕꽃님787 2018.08.12 85
702 따뜻한 커피가 왕꽃님787 2018.08.12 115
701 그토록 나를 왕꽃님787 2018.08.12 146
700 오늘도 멀찍이서 지켜보며 왕꽃님787 2018.08.12 117
699 제 길을 가야겠지 왕꽃님787 2018.08.12 106
698 더 따스한 풍경이 왕꽃님787 2018.08.12 102
697 우리 집에 놀러와. 왕꽃님787 2018.08.11 129
696 우리와 함께 왕꽃님787 2018.08.11 104
695 사랑은 나무와 같다 왕꽃님787 2018.08.11 102
694 그대의 순수한 왕꽃님787 2018.08.11 94
693 보이는 것에 익숙해진 왕꽃님787 2018.08.11 128
692 내가 가식과 위선이 왕꽃님787 2018.08.10 126
691 길 별에게 물어 봅니다 왕꽃님787 2018.08.10 113
» 내가 지칠 때까지 왕꽃님787 2018.08.10 156
689 나의 모든 것을 왕꽃님787 2018.08.10 148
688 이별보다 차가운 왕꽃님787 2018.08.09 102
687 내가 할 수 없는 한가지 왕꽃님787 2018.08.09 147
686 내 기다림의 왕꽃님787 2018.08.09 95
685 적막한 바닷가 왕꽃님787 2018.08.09 115
684 운명의 만남이라면 왕꽃님787 2018.08.09 122
683 보내고 기다림이 왕꽃님787 2018.08.08 119
682 그대의 그리움으로 왕꽃님787 2018.08.08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