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8.17 16:35

햇살에 곱게 피어난

(*.221.40.250) 조회 수 1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1ZhAkP.jpg

 

기차를 타고 가을 속으로

 

이름모를 간이역에서

점심은 따끈한 우동으로

맛있게 먹고

 

햇살에 곱게 피어난 맨드라미 벗하며

따스한 한잔의 커피라도 마시고 싶다

 

완행열차의 사람들은

하나도 낯설지가 않다

삶의 진정한 의미가

 

푸근히 번지어 나오는 그들에게서

살아가는 포근한 이야기 한토막 엿들으며

 

기찻길옆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 함께 벗하고 싶은 날이다

 

이름모를 종착역 그 어디선가

나를 반기지 않아도

발길이 낯설지 않은 그곳으로

 

새색시 볼처럼 붉게 물든 단풍도 만나고

가슴이 훈훈해지는 가을 바람도 맞으며

 

오늘은 그렇게 완행열차를 타고

마음껏 가을속을 달리고 싶은 날이다

붉게 타오르는 저 가을 속으로...

 

오늘은 훌쩍 기차를 타고

가을 속으로 떠나고 싶다

 

가는 역마다 서는

완행열차를 타고

 

사람냄새 폴폴 맡아가며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도 듣고 싶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11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478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33
1181 참새의 아침 속에서 왕꽃님787 2018.01.13 215
1180 진짜루 왕꽃님787 2018.01.13 214
1179 계절 장미의 부탁 왕꽃님787 2018.01.14 137
1178 새벽기차 왕꽃님787 2018.01.14 121
1177 그렇게 비 오는 날 왕꽃님787 2018.01.14 206
1176 외로운 해가 뜨고 지는 소리 왕꽃님787 2018.01.15 255
1175 그리운 산에 핀 벚꽃 왕꽃님787 2018.01.15 232
1174 그리운 꽃밭에서 왕꽃님787 2018.01.15 180
1173 그리운 오월에 장미 앞에 서면 왕꽃님787 2018.01.16 200
1172 꿈의 발아 왕꽃님787 2018.01.17 156
1171 숲그늘 연두빛 바람은 왕꽃님787 2018.01.17 153
1170 창후리 갈매기 왕꽃님787 2018.01.18 176
1169 기대되는 봄 산행 왕꽃님787 2018.01.18 178
1168 흙과 그릇의 조화 왕꽃님787 2018.01.18 194
1167 여행을 하며 왕꽃님787 2018.01.19 163
1166 선착장에서 왕꽃님787 2018.01.19 171
1165 골뱅이 왕꽃님787 2018.01.19 187
1164 청보리 왕꽃님787 2018.01.19 194
1163 진달래 꽃을 보며 왕꽃님787 2018.01.20 169
1162 그 봄비 속에서 왕꽃님787 2018.01.20 162
1161 그리운 내 고향 민들레 왕꽃님787 2018.01.20 178
1160 평화를 구하는 기도 왕꽃님787 2018.01.20 163
1159 전기 봄을 실은 나룻배 왕꽃님787 2018.01.20 171
1158 저 산너머에서는 어떤 봄이 왕꽃님787 2018.01.21 155
1157 봄비 오는 아침 왕꽃님787 2018.01.21 14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