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23.18.203) 조회 수 10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gy62swE.jpg

 

이별하는 그대에게

 

언젠가 그대와 내가 또다시 만나게 되는 날

손 흔들며 반갑게 다가와 줄 수 있도록

 

가을이 짧기에 아름다운 것처럼

우리의 인연이 짧기에 더욱 아름다웠다 믿으며

그동안 나로 인하여 아팠던 기억들은 모두 버려두고

햇살처럼 고운 기억들만 가져가길 바라겠습니다

 

만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그대에게 상처주고 아픔을 주고 미움을 주었던 시간을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지울 것입니다 그리고는

고운 추억들만 촘촘히 새겨 넣을 것입니다

 

만남이 있어 헤어짐도 있는 것

그대와 내게 이별이란 없으리라 믿었는데

어느새 이별을 두고 인연에 대하여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연도 가을과 같은 것입니다

떨림으로 시작된 인연으로 눈물 나게 감사했던 시간

울고 웃으며 서로의 마음을 열어 보이던 나날들

그렇게 우리의 인연은 아름답게 익어갔습니다

 

가을은 저만치 쓸쓸히 걸어갑니다

짧지만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누어 고맙다고

그래서 또 하나의 고운 추억을 가지게 되었다고

가을은 손 흔들며 홀로 걸어갑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39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384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505
1181 그대와 함게 왕꽃님787 2018.07.31 83
1180 하지만 가난으로 나는 왕꽃님787 2018.06.17 83
1179 그저 행복하라는 한 왕꽃님787 2018.08.01 84
1178 찬 저녁 왕꽃님787 2018.05.19 84
1177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왕꽃님787 2018.06.17 84
1176 우리 화단에 앉아 왕꽃님787 2018.06.19 84
1175 우리는 만나면 왕꽃님787 2018.07.29 85
1174 사랑을 위한 충고를 왕꽃님787 2018.07.09 85
1173 말하고 싶은데 왕꽃님787 2018.07.12 85
1172 누군가 내게 사랑은 왕꽃님787 2018.07.13 85
1171 기다림 왕꽃님787 2018.06.08 85
1170 낙화 왕꽃님787 2018.06.14 85
1169 그리고 언제쯤이나 왕꽃님787 2018.06.28 86
1168 어느 곳으로 숨고 왕꽃님787 2018.08.08 86
1167 내 온몸 그대가 되어 우리는 왕꽃님787 2018.06.18 86
1166 이제야 운명처럼 다가온 그대 왕꽃님787 2018.06.19 86
1165 날마다 나한테 왕꽃님787 2018.07.29 87
1164 세월에게 왕꽃님787 2018.08.22 87
1163 봄 한철 왕꽃님787 2018.06.07 87
1162 날 나를 바라보기 왕꽃님787 2018.05.10 87
1161 사랑도 행복도 왕꽃님787 2018.08.21 87
1160 바람에게 왕꽃님787 2018.06.19 87
1159 삶은 언제나 낯설다 왕꽃님787 2018.06.15 88
1158 그리운 향수 왕꽃님787 2018.05.21 89
1157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왕꽃님787 2018.07.25 9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