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11.10 09:03

햇볕이며

(*.223.20.114) 조회 수 32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t6lyxPp.jpg

 

내 살던 옛집 마당에

 

아무일도 없는데 괜스레

꽃잎들 눈물 핑 돌게 하는가?

 

어쩌자고 그 꽃송이마다

세상을 보는 눈을 달아 주는가?

 

과꽃을 무더기도

피어놓는가?

 

햇볕이며, 어쩌자고

가을이면 내 살던 옛집 마당에

 

끼리끼리 도란거리다가

나에게 그만 들키고 마는가?

 

담장 위에서 고추 널은

멍석 위에서, 툇마루 끝에서

 

너는 어쩌자고 그리

서럽게 부서져내리는가?

 

내 살던 옛집

마당에 햇볕이여,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289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286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419
1181 숨결로 전하고 있는 왕꽃님787 2019.03.28 928
1180 언제나 그 자리에서 왕꽃님787 2019.04.03 926
1179 사람들 왕꽃님787 2019.03.21 895
1178 걸어보지 못한 왕꽃님787 2018.08.31 811
1177 사랑 그리고 행복한 이유 왕꽃님787 2018.07.10 544
1176 가을산 왕꽃님787 2018.11.08 422
1175 강가에서 왕꽃님787 2018.11.19 405
1174 너는 무얼 하는지 왕꽃님787 2018.11.20 397
1173 사람들은 진실로 왕꽃님787 2018.11.12 394
1172 그 슬픔까지 왕꽃님787 2018.11.15 388
1171 슬픔까지 사랑하고픈 왕꽃님787 2018.11.14 386
1170 내 쓸쓸한 날엔 왕꽃님787 2018.11.14 379
1169 가을엔 바람이고 왕꽃님787 2018.10.28 373
1168 어느 쓸쓸한 날 왕꽃님787 2018.11.02 372
1167 아무도 만날 수 왕꽃님787 2018.11.03 365
1166 하늘의 별이 빛나는 이유 왕꽃님787 2018.01.02 359
1165 노을 앞에서는 왕꽃님787 2018.11.01 356
1164 이 세상의 노을은 왕꽃님787 2018.11.09 353
1163 단순하게 조금 느리게 왕꽃님787 2018.11.15 353
1162 날이 저물어 가듯 왕꽃님787 2018.10.31 345
1161 어제는 오늘의 왕꽃님787 2018.11.09 343
1160 문득 뒤돌아 보면 왕꽃님787 2019.03.21 343
1159 마음을 빨래하는 날 왕꽃님787 2018.11.01 337
1158 영원한 것은 무엇인가 왕꽃님787 2018.01.02 337
1157 공포속으로 왕꽃님787 2018.01.03 33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