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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13:06

보고 품과 그리움

(*.223.30.35) 조회 수 29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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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슬픈 바람아

 

더는 보고 품에 울지 않도록

허기진 그리움에 흐느끼지 않도록

남겨진 슬픈 기억은 모두 가져가 주렴

 

너 바람아~

시리도록 맑은 기억도 가져가고

아리도록 붉은 추억도 가져가렴

 

보고 품과 그리움

서러움까지 모두 가져갈 수 없다면

감히 내 사랑을 비웃지 말라

 

너 슬픔아~

행여 내 사랑을 조롱치 말라

값싼 동정이나 위로도 하지 말라

 

아파하는 내 사랑은

먼 훗날 아름다운 전설이 되리라

 

다시 볼 수 없음에 서글픔이

애잔한 그리움 되는 것처럼

 

잊어야 하는데 잊지 못하는 것은

아직도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이정표도 없이 먼 길을

돌아돌아 내게 왔을 슬픈 바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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