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던 봄날도 잠시였네
빈 들녘 사방천지
농부들 기계소리 분주하고
개울가 늘어진 수양버들
일에 지친 농부들 쉬어가라
팔랑팔랑 바람 따라 손짓하네.
삼사월 궂은비에
고개를 숙인 청보리
오뉴월 햇살 아래 고개 치켜세워
알알이 누렇게 보리쌀로 변해가네.
오월이 성큼 다가오고
산천은 녹음이 짙게 깔리고
아지랑이 아른아른 피어나니
꽃 피던 봄날도 잠시 잠깐이었네.
궂은비에 젖은 삼사월 다 가고
어느새 오월이 돌아오니
이 산 저 산
나뭇가지마다 푸른빛 짙어가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 포토진 | 2018.04.17 | 4358 |
| 공지 |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 포토진 | 2008.07.09 | 10343 |
| 공지 |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 포토진 | 2008.05.24 | 9479 |
| 781 | 휘청거리는 불빛 | 왕꽃님787 | 2018.08.25 | 221 |
| 780 | 기다림의 천국 | 왕꽃님787 | 2018.08.24 | 105 |
| 779 | 당신이 아름다운 | 왕꽃님787 | 2018.08.24 | 118 |
| 778 | 한낮에 쓰는 편지 | 왕꽃님787 | 2018.08.24 | 148 |
| 777 | 설레이는마음 | 왕꽃님787 | 2018.08.24 | 162 |
| 776 | 창밖 산능선으로 | 왕꽃님787 | 2018.08.24 | 171 |
| 775 | 아름다운 것들 | 왕꽃님787 | 2018.08.24 | 125 |
| 774 | 해와 달의 높낮이 | 왕꽃님787 | 2018.08.24 | 136 |
| 773 | 꽃들이 비를 마시는 | 왕꽃님787 | 2018.08.23 | 108 |
| 772 | 두고 갈것은 아예 | 왕꽃님787 | 2018.08.23 | 126 |
| 771 | 미처 사랑이 무언지 | 왕꽃님787 | 2018.08.23 | 178 |
| 770 | 보일듯 말듯 | 왕꽃님787 | 2018.08.23 | 127 |
| 769 | 방황하는 도시 | 왕꽃님787 | 2018.08.23 | 126 |
| 768 | 동거 하자더니 | 왕꽃님787 | 2018.08.23 | 159 |
| 767 | 초롱초롱 눈 달고 | 왕꽃님787 | 2018.08.23 | 108 |
| 766 | 나는 빗소리처럼 꿈을 꾼다 | 왕꽃님787 | 2018.08.23 | 108 |
| » | 개울가 늘어진 수양버들 | 왕꽃님787 | 2018.08.22 | 123 |
| 764 | 어느 새벽에 꿈 속에서 | 왕꽃님787 | 2018.08.22 | 118 |
| 763 | 낮게 자란 풀꽃들은 | 왕꽃님787 | 2018.08.22 | 137 |
| 762 | 내 사랑의 눈망울 | 왕꽃님787 | 2018.08.22 | 140 |
| 761 | 뺨을 간지리는 | 왕꽃님787 | 2018.08.22 | 153 |
| 760 | 부러진 날개여도 날고 싶다 | 왕꽃님787 | 2018.08.22 | 121 |
| 759 | 철부지를 앉혀놓고 | 왕꽃님787 | 2018.08.22 | 115 |
| 758 | 만져 주길 기다리는 | 왕꽃님787 | 2018.08.22 | 104 |
| 757 | 장대비 그친 뒤 무지개 | 왕꽃님787 | 2018.08.22 | 136 |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찰나의 미학 / E-mail : photogene@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