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18.09.28 23:12

나는 당신의 모습을

(*.223.27.135)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d2MsgAZ.jpg

 

장미의 사랑

 

하지만 언제나 장미를 드릴 수 있는

당신이 그 어디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한걸음 물러나

당신에게 장미를 바칩니다.

뜨거운 꽃잎과 아픈 가시를 함께 지닌

그 배반의 꽃을 드리는 나의 손에는

향기와 피.

 

나는 당신의 모습을 그립니다.

눈은 눈빛으로

손은 손 모양으로

보이지 않는 곳은 보이지 않는 대로.

 

마음속에 놓인 빈 엽서 한 장.

바다와 섬과 하늘이 있는

또 그 간격을 잇는 배와 그림이 있는

사진 엽서의 하얀 공터에다

안개가 깊습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에게로

걸어가야 합니다.

당신에게로 가는 길에는

지금 불빛도 표지판도 없습니다.


왕꽃님의 詩 월드

왕꽃님의 詩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왕꽃님787'님이 이 게시판에 남겨주신 주옥같은 詩들은 ... 포토진 2018.04.17 4565
공지 광고나 PR은 동네방네 게시판에 등록해 주세요. 포토진 2008.07.09 10538
공지 사진에 관한 질문이 있으면 궁금한 내용을 부담없이 적어 주세요. 포토진 2008.05.24 9694
956 끝은 없느니 왕꽃님787 2018.10.06 190
955 강물 아래로 왕꽃님787 2018.10.05 179
954 자연은 언제나 왕꽃님787 2018.10.04 212
953 청솔 그늘에 앉아 왕꽃님787 2018.10.03 183
952 흔적없이 사라진 왕꽃님787 2018.10.03 182
951 눈시울이 붉어지고 왕꽃님787 2018.10.02 153
950 내 소유의 정원 왕꽃님787 2018.10.02 161
949 커피 한잔 왕꽃님787 2018.10.01 162
948 땅의 사람들 왕꽃님787 2018.10.01 187
947 이제는 푸른 왕꽃님787 2018.10.01 295
946 빗속의 연가 왕꽃님787 2018.10.01 200
945 아름다운 날 왕꽃님787 2018.09.30 205
944 묻어둔 그리움 왕꽃님787 2018.09.30 257
943 비가 와도 젖은 자는 왕꽃님787 2018.09.29 283
942 덮어 주지 않은 왕꽃님787 2018.09.29 196
941 그대 생각 왕꽃님787 2018.09.29 197
» 나는 당신의 모습을 왕꽃님787 2018.09.28 155
939 그 위에 홀연히 왕꽃님787 2018.09.28 195
938 사랑했다는 사실 왕꽃님787 2018.09.27 185
937 비 오는 날의 왕꽃님787 2018.09.26 171
936 당신을 사모하는 왕꽃님787 2018.09.25 258
935 사랑은 언제나 왕꽃님787 2018.09.25 212
934 사랑이 가볍지 않게 왕꽃님787 2018.09.24 202
933 멀지 않은 이 곳에 왕꽃님787 2018.09.23 202
932 그대 앞에 서면 왕꽃님787 2018.09.23 268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49 Next
/ 49

Copyright © Aesthetics Of The Moment. Since 2002.

Powered by 나의 / E-mail : photogene@naver.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